KBS 2TV가 신년 프로그램 개편을 앞두고 서서히 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KBS 2TV는 주말예능 ‘천하무적 야구단’(사진)과 ‘야행성’, ‘음악창고’ 등을 폐지하고 새 버라이어티 ‘명받았습니다(가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꿈의 구장’ 건립과 사회인 야구 붐을 일으켰던 ‘천하무적 야구단’은 시청률 부진과 기타 사정 등으로 결국 1년5개월여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이에 대해 KBS 예능국 김경식 EP는 지난 7일 “신년 개편을 맞아 ‘천하무적 야구단’, ‘야행성’, ‘음악창고’ 등이 폐지된다”며 “특히 천하무적 야구단은 시청률을 떠나 사회인 야구 붐을 일으키고 야구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또 그런 만큼 폐지가 아쉽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천하무적 야구단’ 후속예능으로는 군(軍)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명받았습니다’가 신설될 예정이다.

‘명받았습니다’는 군필자 출신의 연예인들이 직접 군부대를 방문하고 훈련을 받는 모습 등과 에피소드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연예계에서 군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명받았습니다’는 특전사 출신인 KBS 예능국 한경철 PD가 연출을 맡고 출연진도 현역 군필자 위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한 PD는 8일 “군필을 찾다보니 어려웠지만 면제, 공익 출신들은 없다”며 “군대에 갔다 왔거나 정당한 사유로 방위나 의가사 제대를 한 연예인들이 이끌어간다”고 밝혔다.

‘스타 도전 골든벨’ 이후 KBS로 복귀하는 단기사병 출신 김구라(40), 보병 11사단 병장 출신 탁재훈(42) 등이 출연한다.

특전사 장교 출신인 한 PD는 “3대독자인 김구라는 고민고민하다 18개월 방위로 복무했다. 동사무소에서 예비군 소집통지서를 돌렸다”며 “막말 이미지가 안 맞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평소와 다른 이미지를 선보인다. 성심성의껏 봉사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이수근은 태권도 시범조교를 하다가 큰 부상을 입어 상병 때 제대했다. 군필 연예인 범주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태우(29)는 12월 중 합류할 예정이다. 싸이(33)는 12월 공연을 마치고 내년 1월에 가세한다.

‘명 받았습니다!’는 군대 이야기 외에도 유쾌하고 즐거운 봉사 과정을 담는다.

내년 1월2일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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