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메노포즈’ 5일 예술의전당서 무대

연말 색다른 송년회를 원하십니까? 유쾌한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단번에 풀어주는 화끈한 빅쇼가 펼쳐진다.

남들에게 말 못하는 여성들의 고민거리인 ‘폐경’과 ‘갱년기’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풀어내는 화끈한 여자들의 뮤지컬 ‘메노포즈’가 5일 오후 3시와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이영자, 홍지민, 이윤표, 김현진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번 뮤지컬은 폐경기가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위해 다시 태어난 전환점임을 알게 해주는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시원하게 풀어낸다. 그동안 중년여성들의 남모를 속앓이가 무대 위에서 신나게 난도질 되는 동안 관객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백화점 속옷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친 전문직 여성, 전업주부, 한물간 연속극 배우, 그리고 웰빙 주부는 브래지어 하나를 두고 옥신각신하다가 서로의 고민을 하나, 둘 꺼내놓기 시작한다.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겪게 되는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호르몬 이상, 폐경 등의 증상들이 사실은 서로 깊이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 공통점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폐경을 겪으며 여성성을 잃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계기가 될 것임을 유쾌하고 신나게 노래한다.

뮤지컬 ‘메노포즈’를 보는 동안 그녀들의 이야기에 무릎을 치며 웃다가, 코 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느끼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무대 위 배우들에게 깊은 공감을 하게 된다.

여기에 60~70년대 올드팝송 ‘Only you’, ‘YMCA’, ‘Stayin’Alive’, ‘What’s love got to do it’, ‘New Attitude’, ‘Lion Sleeps Tonight’ 등의 익숙한 멜로디가 등장한다.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귀에 익은 멜로디는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건드리며 감수성을 자극한다. 여기에 극 상황과 캐릭터에 맞게 가사를 개사하면서, 가사 내용에서 배꼽 빠지는 재미와 코끝이 찡한 감동까지 전달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복권기금 공익사업인 문화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문예회관이라는 시설의 특성을 활용해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우수한 공연을 선별, 지역 주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며, 문예회관의 자체기획 사업을 지원해 지방문예회관 운영 활성화와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업이다.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국가유공자와 장애인은 50% 할인, 예술가족과 단체 20인 이상은 20% 할인. (☏1544-8076, 043-20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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