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년층 노후대비 취약

65세 이상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극히 낮아, 노후대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노년층에 제한적인 보험사의 상품가입 기준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생명보험에 가입한 20세 이상 성인은 2천348만명, 가입비율은 63.1%였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20~39세)의 가입비율은 68.3%, 중장년층(40~64세) 71.0%였지만 사망·입원·수술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년층(65세 이상)의 가입비율은 22.5%에 그쳤다.

최근 6년간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2004년 14.6%에서 2007년 20.5%로 증가했고 2009년에는 22.5%로 나타나 지속적인 증가세다. 그러나 노년층의 절대적인 가입률은 여전히 낮아 사망, 질병, 상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취약했다.

특히 노년층의 암보험 가입비율은 4.4%(성인전체 16.0%), 건강보험 가입비율은 1.7%(성인전체 8.6%)에 머무르는 등 질병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또 연금보험 가입비율은 불과 1.4%(성인 전체 14.1%)에 그쳤다. 종신보험 가입비율도 2.4%(성인 전체 22.3%)로 낮았다.

이와 관련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과거 생명보험에 가입했어도 노년층 이전에 만기가 되거나 만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계약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노년층이 신규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가입률도 저조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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