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스티븐 비덜프는 ‘아버지 결핍증’이라는 재미있는 말을 썼다. 비타민 결핍이나 주의력 결핍 장애처럼 아이가 자라는데 꼭 필요한 요인들이 부족하면 아이의 성장에 이상이 생긴다. 아버지의 역할도 이처
럼 아이의 성장에서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엄마가 필요한 만큼 아버지와의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은 아주 많다.
아버지는 아이들과 신체적인 접촉이 많은 놀이를 함께 하는 놀이친구일 뿐 아니라 아기들이 주위를 탐색하고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게 해주는 안전기지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유아기 때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들은 타인에 대한 공포가 적고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어서 새로운 사람이나 환경에 더 잘 적응한다.
아버지는 특히 남자아이들의 역할모델이 된다.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수록 아버지의 역할을 보면서 남자로서 정체감을 배워간다.
따라서 아이가 사춘기에 이르면 엄마 혼자 아들을 통제하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을 때 아이는 힘든 사춘기를 보내게 된다.
이렇듯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 좋은 아버지가 되는 위해서 아버지들도 배워야 한다.
아이가 무엇을 제일 하고 싶어하는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친구들과 사귀는지, 엄마와 아빠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아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충청매일 C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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