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주무용협회 정기공연

늦가을의 칼바람을 가르는 열정의 춤사위가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제12회 청주무용협회 정기공연 ‘무용 또 다른 선물’이 26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청주 출신 춤꾼부터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춤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순수예술의 무용작품부터 퓨전 뮤지컬까지 무용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순수 무용작품으로 이옥란의 ‘관계’, 홍지영의 ‘연’, 류석훈·이윤경의 ‘변형된 감각’이 무대 위에 오른다.

2008년 청주신인예술상 수상자인 이옥란씨의 작품 ‘관계’는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되는 하나로 시작해서 수많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춤사위에 담았다. 관계를 표현하기위해 동작 구성에 중점을 두어 무용수들이 하나에서 2-3-4-5로 이뤄지는 구성과 함께 또 결국은 하나라는 의미를 두고 이미지화했다. 김보미, 김정은, 김진, 전지영, 이승훈이 출연한다.

2009년 충북우수예술인상 수상자인 홍지영씨의 작품 ‘연(緣)’은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그리움이 깃든 사랑과 이별이 반복되는 삶의 흔적들을 춤사위에 담아 선보인다. 홍지영, 강삼숙, 정미영이 출연한다.

올해 최고전문무용인상을 수상한 청주 출신으로 이스라엘 등 전세계를 무대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용인부부 류석훈과 이윤경의 ‘변형된 감각’은 순수한 감각이 아니라 의식의 작용에 의해 상상의 관념으로 변형된 작용을 몸에 담았다. 느낌을 전제로 하는 모든 사고의 결과를 현대무용에 실어 모던하고 감각적인 춤으로 펼쳐보인다.

2부에서는 상당문화예술단의 퓨전뮤지컬 ‘과거를 묻지마오’가 공연된다. 무용협회 회원들과 청주시민들로 구성된 상당문화예술단이 관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지금 우리 사회의 현주소라 할 수 있는 위기 속의 가족관계를 진솔함과 웃음, 감동을 주는 특별한 무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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