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정재국·가야금 박현숙 25~26일 무대

한국 즉흥음악의 정수 ‘산조’ 이야기가 프랑스에 울려퍼진다.

가야금의 명인 박현숙 서원대 교수가 ‘국악방송 2010 유럽투어 21C 한국음악 시리즈’에 선정돼 25일과 26일 오후 8시30분 프랑스 파리세계문화의집에서 단독공연을 가진다.

‘국악방송 2010 유럽투어 21C 한국음악 시리즈’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악방송, 파리세계문화의집의 공동기획으로 유럽시장에 명인에서 젊은 신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우리 고유 음악유산인 산조, 정악, 창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공연과 워크숍을 통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25일에는 명인 박현숙 교수의 60분간 이어지는 한국 즉흥음악의 백미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로 한국 전통 음악의 미학을 들려준다. 26일에는 피리 인간문화재인 정재국 선생의 느리되 평온한 한국 정악의 깊이 있는 울림과 명인 박현숙 교수의 가야금 산조를 한번 더 감상할 수 있다.

피리연주가 정재국은 한국 전통음악의 최고 연주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인간문화재로 궁중음악, 풍류음악을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연주력으로 한국 정악계의 최고 연주자로 평가 받고 있으며, 고아한 여백미가 깃든 한국 궁중음악과 영혼을 살찌우는 명상음악, 풍류음악을 들려준다.

내공 깊고 섬세한 연주로 뛰어난 해석력의 연주가 박현숙 명인의 산조로의 여행은 한국 산조의 원형과 깊이를 담고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의 세계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가야금 연주의 거장 황병기의 총애를 받으며 산조의 뛰어난 연주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느림에서 빠르기를 더해가며 선율을 쌓아가는 선율미의 백미이며 한국 즉흥음악의 정수인 산조를 통해 한국 음악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죄고 푸는 선율에 한국인의 혼과 정서가 담긴 가야금에 자유로움을 더해 완성된 산조. 코리안 재즈로 불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즉흥음악이다. 이번 무대 위의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농현의 진양조 25분과 빠른 휘모리로 최고조의 절정에 달하는 25분으로 산조의 전율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세계 문화의집 전문 레이블인 INEDIT에서 음반으로 출반되어 유럽의 월드뮤직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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