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육성을 위해 각급학교에서 운영중인 운동부 육성지정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학부모와 학교측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82개 초·중·고의 691개로 운동부를 지정 운영해오다 각급 학교의 운동부 육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정 종목을 268개교 622개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 지난 9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일선 학교들은 도교육청이 지정 종목을 결정하면서 학교 운영위원회나 교사, 학생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청주초등지회는 “각급 학교에서 지정 종목 육성을 위해 학교 예산이나 발전기금에서 운동부 예산을 충당하고 있다”며 “운동부들의 훈련 때문에 학생들이 운동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뿐 아니라 체육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은 자습, 보결수업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청주시내 A학교의 경우 5∼6개 종목의 운동부가 지정돼 있으나 선수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등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운동부 육성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정 종목을 10%가량 줄였다”며 “종목 선정도 시·군 교육청이 각급 학교의 운동장 및 체육시설, 학생 수 등의 여건을 감안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육발전과 소년체전, 전국체전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정 종목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매년 학교별 지정 종목 운영을 점검해 문제점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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