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점검>-제천시 미래전략 ‘의료 관광’

▲ 최명현 시장이 제천산업단지에 입주한 한방관련 회사를 방문해 근무자들과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화관광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핵심전략산업으로 자리잡았다. 제천시가 지역 관광산업의 인식을 바꿔 한방과 관련한 관광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지난달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로 제천을 ‘한방도시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한방산업 지역특화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는 잘 조성돼 있는 문화유산과 생태, 스포츠, 음악영화제 등 다양한 영역 속에 한방과 관련한 인프라를 끌어들여 건강·휴양도시로 조성, 각종 난치병 치료와 건강 관리를 위해 관광객이 찾아오는 한방의료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충청매일은 제천시가 세운 한방관광도시 계획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유사이래 최대지역행사 엑스포 136만 유치 대성공

건강휴양도시 부상… “4년마다 개최” 이미지 고착화

청풍호·의림지 등 주변 관광인프라 풍부 전망 밝아

▶지역성장 동력을 위해 4년마다 한방엑스포 연다

‘건강 휴양도시 제천! 성공경제도시 제천’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출항한 민선 5호가 순항을 하고 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지역경제의 회생을 위해 생활현장을 찾아다니며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을 구상하며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사 이래 제천시 최대의 국제행사인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한방의 재발견’이란 주제를 갖고 한 달 간 한방과 건강을 소재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힘입어 당초 목표 입장객(100만명)을 초과해 136만명이 행사장을 찾는 대성황을 이뤘다.

이 같은 국민들의 한방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고 이번 엑스포를 성공으로 마치며 제천시가 명실 공히 한방·휴양도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또 한방의 신비로움과 발전 가능성을 재발견했으며 제천을 세계에 알리고 건강휴양도시로서 한 차원 도약하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자체 평가도 내리고 있다.

이에 제천시는 현재 조성된 각종 한방관련 시설과 인프라, 엑스포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4년에 한번씩 제천한방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제천시는 대한민국 한방산업을 선도하는 중심도시 제천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제천을 ‘한방도시의 메카’로 집중육성하고 엑스포 개최 경험을 살려 4년 주기로 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것.

최명현 시장도 “우리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제천의 저력을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준 가슴 벅찬 큰일을 거뜬히 해냈다는 자긍심을 얻게 됐다”면서 “한방엑스포 성공 개최 열기를 이어 이제는 제천을 ‘한방도시의 메카’로 집중육성하고 한방산업을 지역특화 성장 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데 온 정성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천시는 명실상부한 한방특화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한방엑스포에 참여한 한의약 전문가, 학술단체와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한방산업 클러스터와 한방인프라를 더욱 체계화시켜 대한민국 한방산업을 확실하게 선도하는 중심도시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방엑스포를 4년 주기로 개최하고 엑스포 행사예산은 충북도와 지식경제부 등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영구시설로 건축된 한방생명과학관과 발효박물관, 약초한방시장 등은 한방산업과 과학화의 모델로써 국민 속에 사랑받는 특화산업의 비즈니스장으로 특별 육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향후 한방과 관련한 사업도 산업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청풍호변에 친환경 한방바이오월드 조성

제천시는 청풍호변에 ‘친환경 한방바이오월드’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휴양과 관광이 어우러진 종합건강휴양타운을 조성해 시민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오는 2013년까지 한방명의촌, 비만·아토피 치료 전문시설을 갖춘 한방의료시설, 한방진료, 명상, 요가, 기치료, 산약초 체험, 황토방 체험을 할 수 있는 한방체험시설이 들어선다.

또 한방약선음식점, 한방찻집, 발효제품전시·판매장을 갖춘 한방음식시설을 한방리조트, 아로마·허브사우나, 한방약초찜질방 등 한방숙박시설을 조성해 청풍호변에 이미 조성된 숙박, 휴양, 체험, 관광시설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청풍호변을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활용으로 한방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한방과 관광이 상호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올리게 된다.

▶엑스포장에 한방기업 유치

시는 한방엑스포 이후 행사장 활용을 위해 한방산업단지 행사장 부지 53만2천490㎡ 중 메인행사장과 주차장 부지 44만6천920㎡(84%)는 제2지방산업단지로 조기 분양키로 했다.

이곳에는 한방식품, 제약, 화장품, 의료기기, 바이오산업 등 한방관련기업 70개 한방기업을 유치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지역 성장동력을 구축하게 된다.

이어 오는 2012년 말 제천시 봉양읍 봉양리 일원 130만㎡ 규모의 제3산업단지조성사업 착공을 목표로 사전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3산업단지에는 4년마다 개최하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장으로도 활용하게 된다.

그리고 한방생명과학관을 중심으로 제천한방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약초재배, 한방상품의 가공제조, 유통서비스 등 한방관련 산업간 완벽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천한방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

또 입주업체의 비즈니스 공간으로 토론회, 학술대회 등 한방관련 행사도 개최하며 발효박물관과 약초전시관을 활용해 발효과학을 통한 식생활에 발효의 이용과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강화한다.

생약초 가공시설을 운영해 발효제품을 생산과 판매하게 되며 엑스포시장에서는 한방생활문화 교육과 지역 우수한방제품을 판매하는 등 전문판매장을 갖추고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특화지역으로 육성하게 된다.

엑스포 공원은 한방행사의 중심지로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해 한방엑스포를 정례화하며 매년 한방바이오건강축제를 개최한다.

또 청풍호반, 의림지, 제1·2한방명의촌, 청풍리조트·리솜리조트를 연계한 한방헬스투어 코스를 개발·운영한다.

엑스포 공원은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써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문화 공간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된다.

▶청풍대교, 동서고속도로 조기개통

청풍호 주변 경관과 관광개발에 조화를 이룬 청풍대교의 개통과 국토 중심부의 원활한 산업물자 수송 및 중부권 균형발전은 물론 영동고속도로의 교통 분산, 대체우회를 위한 동서고속도로(제천∼충주 간)의 조기 개통을 서두르고 있다.

또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와 두학동 일원 9.5km 구간에 대해 장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 일대 생태하천 조성으로 5번 국도와 중앙선·충북선 철도의 가시권내 생태적 시범하천으로 수생태계 복원은 물론 수생물의 개체수를 늘려 녹색성장에 부합하게 됨은 물론 오염하천 정비를 통해 녹조 발생 원인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시는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해 정부 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약초유통의 중심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한약재 생산유통기반 시설 구축과 발효산업특화 및 기업체 유치해 한방 인프라시설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방바이오월드와 명의촌 등 한방의료 관광을 활성화시킨다.

현재 추진 중인 에코세라피 건강단지와 엑스포 유통시장 등은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번 엑스포에서 먹거리로 큰 인기를 얻은 ‘약채락’을 바탕으로 한방도시에 걸 맞는 한방음식 브랜드를 찾는 한방음식경연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제천시는 전국한방특구도시와 신활력도시 등 국내·외 교류협력 사업을 통해 상호 협력관계 유지로 교류 협력 사업을 극대화해 살기 좋고 찾아오고 싶은 건강·휴양도시, 성공경제도시로 조성에 한발 더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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