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팀 캐미스트리 ‘흔적’展

누구나 최고의 대접을 받길 원한다. 누군가의 정겨운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의 초대장이 날아왔다.

하이브캠프의 아시안 레시던시의 인큐레이터쉽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정재민과 이기언 작가의 ‘사랑방’이다.

‘사랑방’안에는 손님을 대접할 수 있는 손수 담근 술과 편안하게 쉴수있는 소파, 정겨운 담소를 나눌수 있는 탁자, 손님들의 흔적을 남길수 있는 방명록 등 하나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 방의 주인들은 ‘캐미스트리’라는 프로젝트 팀 이름을 내걸고 다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커뮤니티 아트를 선보일 전시 ‘흔적’을 14일까지 하이브캠프 레지던시 스페이스 7(청주문화산업단지 2층)에서 진행하고 있다.

벽에 걸려있는 작품을 구경만하는 기존 전시와 달리 ‘커뮤니티 아트’는 소통의 과정을 중시하기 때문에 그 공간을 만든이와 관람객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하면서 새로운 또 다른 예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들은 한옥의 ‘사랑방’에서 이름은 빌려왔으나 다른 영문이름인 ‘스위트룸(Sweet Room)’으로 표현하고 ‘사랑이 넘치는 유쾌한 소통의 공간’으로 재창조했다. 최고의 숙소, 생산적인 사랑, 당신만을 위한 맞춤서비스 등 3개의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불, 침대, 칫솔, 비누케이스 등 하이브캠프에 거주하는 작가들이 디자인 한 일상품들은 작품이 되어 관람객들을 위한 최고의 공간을 구성하고, 직접 담근 술과 대표 잔치음식인 잡채로 손님을 직접 대접하는 퍼포먼스로 손님들을 즐겁게하고 서로 공감하는 소통의 시간을 나눈다.

방문한 손님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이름과 흔적을 남긴다. 수집된 손님의 인터뷰와 글 등 흔적들을 모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따로 전시할 예정이다.

작가들의 손때 묻은 일상품들로 전시된 사랑방은 ‘최고의 공간’이 되어 관람객들을 초대해 이야기 나눌 준비를 한다. 공간에서 관람객들과 부딪히는 소통의 순간들을 대화와 인터뷰를 통해 ‘생산적인 사랑’을 이룬다. 또 담근 술과 음식, 작가와 함께 사랑방을 체험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마음이 통하면서 ‘당신만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010-2728-9025)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