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추석연휴 나들이 어떠세요?

추석 연휴가 길~어진다. 연휴 기간이 화~목요일이라 앞뒤로 하루나 이틀만 휴가를 내면 6~9일의 연휴를 누릴 수 있다. 추석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서 3~4일 정도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한결 여유롭다.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다. 모처럼의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것. 연휴 내내 방구석에서 TV랑 뜨거운 연애만 했다간 1년 내내 가족의 원성을 살지도 모른다. 긴 추석 연휴 중 하루쯤은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잠시 짬을 내 연휴를 보내기에 좋은 곳들을 모아봤다.

#.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은 추석명절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한가위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한가위문화마당에는 연휴기간 중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가족·친지들과 함께 단란하고 뜻깊은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의 전통놀이·전통악기 한마당,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감상 등이 펼쳐진다.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 관람은 20일 ‘선생 김봉두’, 21일 ‘식객’, 22일 ‘워낭소리’, 23일 ‘인디아나 존스’ 등이 청명관 강당에서 오후 1시30분과 오후 4시 두차례에 걸쳐 무료로 진행된다.

청남대는 올해도 추석연휴를 맞아 특별 개장한다. 설날과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관토록 돼 있어 추석 당일인 22일은 휴관하고, 추석 전후일인 20일과 21일, 23일은 개관한다. 특히 20일은 정기휴일이지만 특별 개장함에 따라 승용차로 입장할 수 있다.

청주 어린이회관과 청주동물원도 추석 당일만 휴관하고 문을 연다.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21일)은 예정대로 휴관한다.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은 25일과 26일 양일간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전통나눔음악회 ‘숙명가야금연주단’ 공연과 ‘굿모닝 비보이’의 공연을 각각 선보인다.

보은군 구병리에서는 16일 개막한 메밀꽃 축제가 26일까지 열린다. 주최측은 순백의 메밀꽃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으며, 시골정서와 메밀의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메밀국수·메밀묵·메밀차 등 메밀을 소재로 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초의 한의약 국제행사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들러 한방에 대한 건강·미용 등에 대한 다양한 체험을 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보약 한첩 지을수 있는 건강문화체험이 눈길을 끈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정상 운영되며 ‘한방마을 한가위 잔캄도 마련된다. 국내 최대 차례상 차리기, 송편 등 한가위 먹을거리 시식과 떡메치기 체험, 대형 윷놀이, 널뛰기 등의 한가위 놀이문화체험, 외줄타기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 대전

오월드(동물원)는 연휴 3일간 ‘한가위 대축제’를 연다. 동물 캐릭터와 함께 대형 윷놀이와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고 민요가수 공연, 신명나는 풍물놀이 한마당 등도 열린다. 동물원 벽천광장 앞에서는 밤송이 까기 행사가 진행되며, 연휴 내내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엑스포과학공원도 연휴에 시민과 귀성객들을 위한 ‘덩더꿍 한가위 놀이마당’을 마련한다.

전통 및 퓨전음악 공연과 가족 대항 민속놀이 경기로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행운 대잔캄, 밤송이를 직접 까 밤을 가져가는 ‘왕 밤송이 까기’, 대말타기(대나무 장대놀이), 윷놀이, 투호, 팽이, 제기차기, 굴렁쇠 등 민속놀이, 전통공예체험, 물리탐구 체험 등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 입장, 무료 체험 할 수 있다.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도 차례 등을 지낸뒤 온 가족이 가볼 만한 곳이다. 뿌리공원은 자신의 뿌리를 알아 볼 수 있는 전국에서 보기 드문 성씨 테마공원으로,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이곳에 지난 4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한국족보박물관도 추석 당일을 제외한 21일과 23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사이에 둘러볼 수 있다. 성씨 기원부터 5천년 우리 역사 속의 인명을 망라한 족보들이 전시되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한 장태산 자연휴양림, 도심속의 한밭수목원, 유성구청 앞 유림공원, 환상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갑천 견우직녀다리, 초가을을 머금은 대청호반길 등도 가족들과 한가위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선사박물관, 아주미술관, 한밭도서관 등에서 각종 전시공연을 즐길 수도 있다.

#충남

아산시는 추석 당일인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송악면 외암민속마을(민속자료 236호)에서 ‘외국인과 함께 하는 한가위 큰 잔캄를 연다. 이 잔치에는 송편빚기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마련된다.

또 추석 당일 외암민속마을 내 상설공연장에선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아산우리소리창극단(대표 김판순) 주최의 퓨전창극 ‘신뺑놀부전’이 공연된다.

예산군 덕산면 소재 리솜스파캐슬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스파존 야외무대에서 림보게임과 장애물달리기, 제기차기 게임, 보물을 찾아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대회가 어린이부와 성인부 등으로 나눠 진행되며,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연기군 전동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추석연휴에 3대 가족이 함께 방문할 경우 가족 모두에게 어린요금(8천원)을 적용하고 입장객 전원에게 파크 내 유리온실인 만경비원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다.

또 오는 21일과 23일 입장객 전원에게 세계 각국의 테디베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테디베어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같은 날 선착순 입장객 5팀에게는 귀여운 아기 반달곰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천안시 성남면 휴러클리조트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고객에게 리조트 내 테딘 워터파크를 이용료를 40% 할인해 주는 ‘한가위 할인이벤트’를 연다.

국립부여박물관은 2010세계대백제전 기간 부여를 찾은 방문객과 지역민을 위해 21일부터 26일까지 ‘2010년도 추석맞이 어울마당’을 마련한다. 또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삼색 송편 만들기와 가훈·좌우명 써주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연휴 마지막날인 26일에는 가족이 다함께 관람할 수 있는 따뜻한 가족영화(비밀의 숲, 마음이)를 상영한다.

당진군농업기술센터는 추석연휴동안 농심테마파크를 상시 개방한다. 이에 따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자연과 농촌의 소중함을 느끼고 다양한 볼거리를 통해 가족과 훈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농심테마파크는 농업ㆍ농촌의 다원적 가치 확산과 체계적인 농심 함양 및 이색체험을 위해 2007년 2천260㎡ 규모로 조성해 536㎡ 규모의 식물생태학습원, 이색호박터널, 전통작물, 200여종의 자생식물, 생태연못 등이 있다. 또한 80m길이의 달걀모양을 한 노랑 가지와 방울토마토, 머루, 으름덩굴로 뒤덮인 이색가지터널과 생태연못 및 무당벌레 조형물 등이 관람객들의 추천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밖에 식물생태학습원에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다육식물과 허브류, 파파야, 미니 바나나, 한라봉 등 열대 식물과 난지 과수 등이 열매를 맺고 있다. 또 비어디드래곤, 기니피그, 늑대 거북 등 애완동물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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