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의원

체 게바라. 사회주의 혁명가라는 이유로 자본주의사회에선 좌파로 인식되던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본주의사회에서도 이념적 경계를 초월, 그의 사상과 철학을 새롭게 이해하고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개인적 성공을 위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음에도, 기꺼이 이를 버리고 민중(民衆)을 위해 헌신한 그의 삶 때문이다.

그의 신념과 철학은 그가 남긴 말들 속에 오롯이 묻어난다.

“민중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자신을 그들의 일부로 느끼고, 그들이 원하는 것과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야 한다.”

그는 또 말한다. “우리를 위해 기꺼이 나를 내어줄 수 있을 때, 인간은 아름다웠으며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다”고.

이는 동화(同化)와 헌신(獻身)으로 귀결된다.

‘정치의 본(本)’이 되기에 충분하다.

정치는 섬김의 영역이다. 권력을 앞세워 백성 위에 군림해선 안된다. 권위를 내세워 백성과 유리(遊離)해서도 안된다. 권세를 이용해 사익을 취해서도 안된다.

국회의원 노영민, 그를 통해 정치의 본을 목도한다.

대학 시절, 그는 투사(鬪士)였다.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서 그는 민중의 권리와 자유를 외쳤다. 구국선언서 사건으로 투옥되고 광주민주화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제적된다.

이후 실천적 노동운동으로 시각을 돌려 서울 성수동의 조그만 전기업체에서 일하기고 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뒤 청주지역의 시민운동을 태동시켜 참여와 감시의 주체를 선언한다.

전기업체를 직접 경영하면서 정직한 근로의 대가로 넘치지 않는 부(富)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삶의 경험 속에서 그가 추구하는 신념과 가치관은 더욱 확고해진다.

동화와 헌신의 실천이다.

2004년, 살아있는 정치와 섬김의 정치를 천명하며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유권자들에게 한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 충북 발전의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때론 타협하며 때론 투쟁했다.

그는 “충북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것이 지역주민의 준엄한 명이라는 각오를 늘 가슴에 담아두고 있다”며 “표를 의식한 전시적인 정치보다는 주민의 뜻이 무엇인지 올바로 파악하고 이를 반영함으로써 행복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정치철학”이라고 소개한다.

3차 국도대체우회도로 휴암~오동 구간 노선 변경을 비롯해 청주역~옥산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사업비 175억원 확보, 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에 국토 X자축·물류기능·청주공항 위상 강화·중원문화권 광역관광권 포함 등 충북의 요구안을 대부분 반영시키는 데도 공이 컸다. 이같은 그의 열정과 헌신에 유권자들은 2008년 18대 국회의원 재선으로 화답했고 그는 또 다른 열정과 헌신으로 보답하고 있다.

18대 들어 그가 가장 중심을 두는 분야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서민경제 분야다.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정책분야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그의 활동만 단적으로 봐도 그의 정치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정치인으로서 그의 신념과 소신이 무엇인지 확연하다.        

경역혁신형 중소기업 발전방안 세미나를 비롯해 고효율히트펌프의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절감방안 등 지열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 천안~청주국제공항간 수도권 전철 연결사업과 관련한 정책 세미나 등 세미나와 토론회만 다섯 차례 열었다.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것들이어서 관련업계나 지자체 등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

특히 신성장산업 발전을 위한 전기공사업의 역할에 대한 정책토론회는 국회 사상 처음 산·학·연·관이 함께 모여 3D업종으로 인식되는 전기공사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선 지역구의 경계도 따지지 않았다.

청원 가덕광산 저수지 침하로 해당지역 주민이 고통을 겪자, 노 의원이 직접 나서 간담회를 마련하고 지식경제부와 광해관리공단, 청원군, 한국지질개발연구원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을 모두 모아 해결책을 모색, 이례적으로 100% 정부자금을 투입해 긴급광해복구사업을 추진하게 했다.

민주화운동을 통해 확신한 민주주의 신념과, 노동·경영을 통해 체득한 근로의 가치, 유권자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통해 깨달은 민의(民意),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책무와 사명 인식은 그가 정치의 본으로 성장하는 모태다.

“늘 충북과 충북도민과 동행하는 것, 이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가장 큰 행복이며 기쁨”이라고 한다. 그가 정의하는 정치철학의 가치이기도 하다.

주민을 자신의 일부로 느끼고, 그들이 원하고 필요한 것을 명확히 아는 사람. 그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줄 줄 아는 사람.

‘충북의 체 게바라’ 노영민이 아름다운 이유다. 유권자들이 그를 믿고 지지하는 당위(當爲)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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