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문과 다른 사람의 지문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거짓말로 진술하면 정말로 거짓말 탐지기에 나타나는 것일까.’
이런 일반인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강력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곳이 있다. 바로 충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4일 제54회 과학수사의 날을 맞은 가운데 과학수사계가 현대 범죄 해결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충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에는 박만수(45·경위)과학수사계장을 비롯 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각 경찰서별로 23명의 직원이 배치돼 24시간 범죄현장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실제 이들은 사건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 각종 증거를 수집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지난해 5월 2일 오후 1시30분 음성군 금왕읍 육령저수지. 토막난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한 박 계장 등 감식요원들은 현장 주변에서 수거한 손가락을 지문 채취하는데 성공, 사건발생 2일만에 살인 피의자 정 모(33)씨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난해 9월 25일에는 살인사건과 관련해 범행을 부인하는 피의자를 소환, 거짓말탐지검사를 이용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는 등 지난 한해동안 185건의 각종 사건을 해결했다.
이처럼 범죄가 더욱 광역화, 지능화, 기동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수사계 직원들은 총 32종 465대의 각종 장비를 이용, 범죄 해결에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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