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보다 도시가스 사고율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 사고는 부주의한 굴착공사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스사용자들이 고의로 LP가스 사고를 유발하는 사례가 많아 지속적인 의식전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스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전국에서 발생된 가스사고는 11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가스별로는 LP가스가 87건, 도시가스 22건, 고압가스 8건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가스별 사고 점유율을 보면 LP가스는 98년 296건에서 2001년 135건으로 매년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고 도시가스 사고는 99년 26건, 2000년 21건, 2001년 18건에 그쳤지만 올 9월말현재 22건이 발생하는 등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제 도시가스 사고원인 점유율은 굴착공사 등 타공사가 10건으로 45.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고의사고 4건(18.2%), 공급자취급부주의·시설미비 각 3건(13.6%)으로 나타났다.

LP가스는 고의사고가 26건으로 29.9%를 기록해 가장 많은 사고원인을 제공했고 사용자취급부주의가 23건(26.4%), 시설미비 21건(24.1%), 제품불량 8건(9.3%) 순으로 분석됐다. 가스안전공사는 도로굴착 및 건축허가 건수가 늘면서 지자체가 도시가스사의 확인없이 허가를 하는 사례가 많고 사고유발시 굴착조종자 및 도시가스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미약한 문제점이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자체와의 업무협조 미흡으로 공사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굴착공사 시간대인 취약시간대 순찰활동 미흡, 지하배관 도면 현장배관과 일부 불일치 등도 원인으로 드러났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