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딩 저감제 사용·물시멘트비 낮추는 것 효과


콘크리트의 블리딩(잉여수가 콘크리트 상면에 모이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혼화제로 MC증점제계를 베이스로 한 블리딩 저감제 사용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도내 레미콘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2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열린 레미콘 기술세미나에서 청주대 한천구 교수의 ‘콘크리트 블리딩 저감기술’ 주제발표를 통해 제기됐다.

한교수에 따르면 블리딩이란 거푸집에 넣은 콘크리트가 시멘트 페이스트와 물의 분리에 의해 내부의 잉여수가 콘크리트 상면에 모이는 현상이며, 블리딩수와 함께 미립분이 콘크리트 표면에 떠올라 퇴적하는 부유물을 레이턴스라 한다.

이러한 레이턴스는 입자간에 결합력을 저해하는 퇴적물로 상하층간 이어치기한 콘크리트의 일체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수는 이같은 요인이 타설된 콘크리트량을 부족하게 하고, 상부의 콘크리트를 다공질로 만들어 품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내부에 수로를 형성해 수밀성 및 내구성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콘크리트 타설시 발생되는 블리딩은 소성수축균열 및 침하균열과 같은 초기 균열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며, 레이턴스를 유발하여 상하층 콘크리트간의 부착강도를 저하시키는 등 전반적으로 구조물의 품질을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한교수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W/C(물시멘트비)를 낮추고, 동일 W/C에서 단위수량을 저감하며 잔골재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배합설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 재료적 측면에서 블리딩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용재료의 품질 및 배합영향 등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해 블리딩 저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교수는 “혼화제로 MC증점체계를 베이스로 한 블리딩 저감제를 사용하면 굳지 않은 콘크리트 유동성, 공기량 및 경화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등 콘크리트의 품질은 변화 없이 블리딩만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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