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

   

14일 7·28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6·2전국동시지방선거 후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민심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면서 각 정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등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여 선거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충청매일은 충남 천안을·충북 충주 보궐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자들의 공약과 소신을 소개해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을 돕는다.                    편집자

당선 시 유치위 구성… 시민 서명·특별법 발의
‘지역 내 유학’ 기현상 직산에 초·중·고교 신설
민주당도 민심 거스르면 한나라 뺨치는 결과를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신다면 천안(을) 지역에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은 무엇입니까?

3조5천억원짜리 초대형 국책 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국제과학벨트)의 천안 유치입니다. 국제과학벨트 최적지는 정부기관의 다양한 용역 결과가 말해주는 것처럼 천안입니다. 세종시도 원안대로, 국제과학벨트도 원안대로 추진돼야 하는 것이죠.

또한 국제과학벨트의 입지를 하루 빨리 천안으로 선정하는 것이 시·도 간, 그리고 충청지역 내 갈등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해법입니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국제과학벨트 천안 유치를 위해 천안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서명운동 추진과 함께 국제과학벨트 유치 특별법안을 발의할 생각입니다. 또한 국회에 국제과학벨트 지원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상임위에서 활동할 것이며 국제과학벨트의 천안 유치를 위해 제가 쌓아온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겠습니다.

▶타 당 후보와 비교하여 어떠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 김호연은 분명 다른 정당 후보들과는 다릅니다. 부채 4천%가 넘는 빙그레를 노사가 하나가 되어 정상 기업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또한 김구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각종 문화 및 봉사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타 후보와 비교되는 점은 당의 눈치를 보거나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정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적지 않은 재산을 사회에 올바르게 써 왔으며 정치를 통해 보다 높은 봉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저에게는 어떤 유혹도, 어떤 압박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경쟁력일 겁니다.

▶직산·성거·입장·성환지역에 초·중·고교가 신설돼야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데 후보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요?

학생 수가 점점 줄어가는 상황에서 초·중·고교의 신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직산의 경우 학생 수에 비해 초·중·고교가 부족해 천안시내 지역으로 장거리 통학을 해야 합니다.  버스를 두 세 번 갈아타야 하니 천안 내 유학생이 생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직산지역은 제가 당선되면 교육당국과 협의해 적극 추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국제과학벨트 천안 유치를 통해 외국인들이 다니는 학교 수준에 걸 맞는 수준 높은 학교를 신설할 계획입니다.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거셌는데 그 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특단의 방책이 있으신지요?

바람은 바람입니다만 저는 민주당 바람이라는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민주당이 잘 했다고 생각해서 힘을 실어 주신 게 아니고 한나라당이 더 미웠다는 표심이 작용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정치권 모두에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심을 거스르는 행동은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메시지이고 이는 민주당에게도 똑같이 작용해, 자만에 빠지거나 국민을 우롱한다면 한나라당 보다 더한 결과를 맞이할 수 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 6·2지방선거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의 회초리를 맞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당 속의 야당임을 자처하며 천안시민의 민심에 어긋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지금도 역시 저는 천안시민의 민심을 대변하는 한나라당 후보로서 쓴 소리를 들으면서 천안시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속의 진정한 충청과 천안의 목소리, 김호연이 내겠습니다.

▶천안시의 난개발 문제에 대한 견해와 천안시 일자리 창출에 대한 획기적인 방안이 있다면?

천안은 성장이 멈췄습니다. 이 성장이 멈추면서 재개발과 난개발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온 몸이 썩어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천안을 다시 살리고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미래를 주도할 첨단산업의 유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세종시 원안 확정 추진에 따라 거취가 불분명해진 국제과학벨트도 원안대로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 걸었던 3조5천여 억원의 국제과학벨트는 이미 2009년 충남 천안이 최적지로 판명되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세종시 원안이 확정된 이 마당에도 세종시 문제를 들추면서 국제과학벨트 문제를 다음 대선까지 끌고 가는 모양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군 이래 천안에서 가장 큰 국책 산업이 천안으로 오려 하는데 민주당이 발목을 잡고 계속 사람들의 머리에서 지우려 획책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타 지역에서 눈에 불을 켜고 국제과학벨트를 가지려 하고 있습니다.

저 김호연이 있는 한 어림도 없는 얘기입니다. 절대로 빼앗기지 않겠습니다. 천안시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상상도 못할 꿈의 도시가 눈앞에 있는데 민주당으로 인해 주저앉게 할 수는 없습니다.

천안이 세계적 도시로 거듭나게 될 국제과학벨트가 유치되면 천안의 난개발 문제, 재개발 문제, 일자리 문제, 교육 문제, 교통 문제 등 모든 문제들이 해결돼 서울을 넘어 세계적인 선진도시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저는 국제과학벨트를 예정대로 천안에 유치해 ‘내 아이들이 행복하고 자랑스럽게 살 수 있는 천안’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힘을 모아 주십시오.

▶천안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충청민의 염원인 세종시가 원안대로 추진되게 됐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힘으로 일구어 낸 값진 결과입니다. 저 역시 세종시 원안 추진을 희망해 왔던 바 이번 결과를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충남도민과 천안시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이제 세종시는 국회 통과로 인해 추진이 기정사실화 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의 어떤 변화도 있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충남, 새로운 천안을 위해 모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세종시로 인해 가려져 있던 국제과학벨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3조5천여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이 원안대로 천안에 유치될 경우 우리의 미래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화 시킬 것입니다.

아인슈타인과 같은 노벨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우수 학자들이 모여들고, 세계적인 학교와 기업이 이 공간에 들어설 것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대한민국 충남 천안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충남 천안을 발전 모델로 삼으려 한다는 소식이 우리의 안방에 들리는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요 공약
△ 천안 교육의 질 향상.
△ 문화가 풍성한 천안 만들기.
△ 모두가 행복한 천안 만들기.
△ 불편하고 비싸고 꽉막히 교통 해소.
△ FTA에도 끄떡 없이 잘 사는 농촌 만들기.

◆ 프로필
△ 경기고등학교 졸업
△ 서강대(학사) 졸업
△ 연세대 행정대학원(외교안보 석사) 졸업
△ 서강대 대학원(경영학 박사) 졸업
△ 한나라당 천안을 당협위원장
△ 빙그레 대표이사 회장
△ 재단법인 김구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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