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산을 비롯한 부모산 등 청주지역 유명 산들이 도토리를 줍는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청주시는 등산로 개발을 통한 도시민의 편의시설 제공과 학생들의 자연학습장 활용방안을 강구해 우암산, 부모산, 낙가산, 구룡산, 백화산 등 청주지역 인근 유명 산에 등산로를 정비하고 야생화 및 각종 향토수종의 나무를 식재,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청주시가 애써 가꿔놓은 야생화 및 향토수종 나무들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등산객들이 도토리를 채취하기 위해 참나무를 망치와 돌맹이로 때려 상처를 입히는가 하면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를 줍기 위해 야생화 및 각종 향토수종 나무들을 마구 짓밟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청주시가 등산로 재정비를 위해 수백만원의 예산까지 투입,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자’는 표지판이 버젓이 세워져 있는 곳은 물론 지난해 도토리 채취꾼들에 의해 훼손돼 외과 수술을 실시한 참나무 보호수까지 양심을 저버린 도토리 채취꾼들에 의해 청주지역 유명산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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