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충청방문의 해]--⑤ 내달 10일까지 제11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고유 무술과 한국 전통행사가 ‘하나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 중 단연 으뜸은 역시 태권도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을 넘어 이미 세계인의 무도 스포츠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1억명 이상이 수련하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메달 종목으로 치러지면서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이자 진정한 ‘한류(韓流)’로 평가받고 있는 태권도가 복합 문화관광축제로 승화한다.

태권도 동호인이 한 자리에 모여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가 벌써 11번째를 맞고 있다.

‘2010대충청방문의 해’ 공식 행사인 제11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1일 간 충북 청주 일원에서 열린다.

충청대학이 주최하고 세계태권도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60개국 3천명(내국인ㆍ외국인 각각 1천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 첫 날인 30일에는 충북 청원군 강내면 은적산 단군성전에서 성화 채화 및 봉송이 이뤄지고 입촌식과 대진 추첨 등이 진행된다.

성화 채화는 2회 대회인 1999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태권도 종주국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는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코리아클래식오픈이 열리며 이어서 마지막 날인 8일까지는 I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 주변에서는 전통 부채 및 연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함께 열린다.

개막식은 3일 오후 5시부터 90분 간 청주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택견 시범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오경호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 내ㆍ외빈 축사, 성화 점화, 선수단 선서가 진행된다.

이어 대북 공연과 비보이 공연, WTF-ITF 공연 등으로 개막식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대회가 마무리되는 9일부터는 축제 참가 외국인 선수단을 대상으로 충청대학 월드태권도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하는 연수가 실시된다.

오경호 조직위원장(충청대학 이사장)은 “세계태권도문화축제는 WTF(세계태권도연맹)와 ITF(국제태권도연맹)로 양분돼 있는 태권도 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세계 유일의 통합 태권도 한마당 축제”라며 “경기 중심의 태권도 대회에서 탈피해 세계 태권도인이 서로 교류하며 종주국 태권도의 문화와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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