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북도내 군(郡)단위 파출소 대부분이 근무자가 극소수에 불과해 강력사건 발생 우려가 높다는 본보 기사와 관련, 경찰이 다각적인 방범대책에 착수, 시행에 들어갔다.
/ 본보 9월24일자 15면 보도

충북지방경찰청은 2일 도내 경찰서장 회의를 갖고 군 단위 파출소가 인원 보충없는 3부제 시행으로 효과적인 범죄진압이 곤란하다는 판단하에 지역특수성과 치안수요를 분석, 인력을 수시로 조정키로 했다.
경찰은 또 근무인원 및 근무방법을 치안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전, 의경 인력을 최대한 파출소에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민원인이 파출소를 방문할 경우 흉기소지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토록 하는 한편 9인이하 파출소를 대상으로 위급상황 발생시 작동시키는 ‘리모콘’을 지급하고 일반전화기를 내려놓으면 5초후 외근 근무자의 핸드폰 조회기로 자동연락되는 비상전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제2금융권과 우체국의 상당수가 경비원을 배치하지 않는 등 자체 방범망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도내 488개 제2금융기관과 140개 우체국을 점검한 결과 자체 경비원을 배치한 점포는 전체의 4.14%인 25개(제2금융권 11개, 우체국 15개)에 불과하다.
현금수송용 전자가방을 보유한 제2금융기관은 32.4%(158개), 우체국은 20%(28개)에 그쳤으며 현금 호송 전문업체를 활용하고 있는 제2금융기관은 3.1%(15개), 우체국은 4.3%(6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화질이 선명한 디지털 CCTV를 설치한 제2금융기관은 51.4%(251개), 우체국은 85%(119개)에 그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력을 최대한 파출소에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영세한 제2금융권과 우체국의 자체 방범망이 허술, 경찰의 방범활동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에 대한 방범진단을 지속적으로 펼쳐 미비 사항 등을 보완토록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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