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로 영동군 전역이 엄청난 수해를 입은 가운데 영동군보건소의 발빠른 대처가 전염병예방 및 질병치료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타 기관 의료지원반과 방역지원반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진료 및 예방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수해지역에서 발병이 우려되던 수인성전염병의 확산을 막았다.

수해가 발생하자 영동군보건소는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의료지원상황실을 구성하고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등 의료기관을 통해 피해상황을 파악, 피해지역에 대한 응급 조치계획을 수립했다.
침수지역에 진료팀을 파견해 지금까지 2천954명을 진료했으며, 수해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사전에 보건복지부, 충북도, 타 의료기관 등에 약품 지원을 요청해 18종 1천678개의 피부질환치료제를 확보, 치료에 사용했다.

또 전국적으로 아폴로눈병이 유행하는데다 수해지역 눈병 발병이 예상됨에 따라 5종 365개의 안약을 지원 받고, 자체적으로 2종 200만원 상당의 안질환제를 확보해 치료에 효과를 얻었고, 831명에 대한 장티푸스 예방접종도 병행해 전개했다. 수해지역에 6명의 방역기동반도 가동, 지난달말까지 전 지역을 돌며 오후 11시까지 집중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태풍 피해복구 기간동안 21개 기관의 의료지원반이 영동 수해지역을 찾아 7천566명의 일반환자를 진료해 주민 질병치료 및 전염병 예방에 한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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