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검진 등을 위해 위촉한 교의(校醫) 수가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북도 교육청 등이 권철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438개 초·중·고에서 위촉한 교의는 초등 25명, 중학교 119명, 고등학교 76명 등 445명으로 학교당 평균 1명을 웃돌고 있다. 이는 서울(2.6명), 전북(2.5명)은 물론 전국 평균(1.9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등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학교보건법 시행령제6조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18학급 이상은 학교의사 1인과 학교약사 1인, 18학급 미만은 학교의사나 약사중 1인, 중·고등학교는 9학급 이상은 학교의사 1인, 약사 1인, 9학급미만은 학교의사나 약사중 1인을 두게 돼 있다. 도내 교의 중 전문의는 38.8%(170명)에 불과해 전문의 교의 위촉률도 강원도 등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아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강검진 및 체질검사 등이 형식적으로 이뤄질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치과의사를 별도로 위촉하지 않고 학교별 신체검사 기간에 시지역은 치과의사협회의 협조, 군지역은 보건소 공중보건의 협조로 검진하는 관계로 배치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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