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직지의 날’을 제정하고 그 날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날(9월4일)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견은 27일 청주시가 주최한 ‘직지 기념일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제기됐는데 이 날 공청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선 청주대 박문열 교수와 문화평론가 김승환씨 등 전문들은 “직지 기념일 제정은 당연한 것이며 청주시가 직지 기념일을 중심으로 모든 문화행사를 재편성, 범 시민 문화운동으로 확산시켜 명실공히 청주시민들의 축제로서 청주를 세계화의 도시로 이끌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박교수는 특히 “직지의 날은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돼 ‘세계의 기억 목록’에 등재된 9월1일(2001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충북대 안성호 교수는 “‘청주 하면 직지’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청주의 상징성을 살려야 한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직지의 대중화를 위해 직지 문양이 그려진 과자, 직지토속주점 등 ‘먹거리’와 여객 터미널과 청주공항에 직지 관련 상품부스 설치 등을 통한 ‘볼거리’, 직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도자기 등 먹거리와 연계된 ‘살거리’의 아이템 개발로 대중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 직지 대중화를 위한 50여가지의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 밖에 9명의 토론자들은 청주를 세계화의 도시로 이끌기 위해서는 직지를 매개체로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범 시민 문화운동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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