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찾는 사람들]--충남 논산시 연무동 여행가 오경숙씨

   

오경숙씨(47·충남 논산시 연무동)는 3년 전 처음으로 음성품바축제 행사장을 찾았다고 했다.

전국의 산하를 배경 삼아 셔터를 눌러대던 오씨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품바축제를 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지난 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축제가 있나 싶어 관심을 두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전국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환호성에 다시한 번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매년 음성품바축제 행사장을 방문해 신명 나는 품바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 왔다.

오씨는 “풍부한 먹거리도 눈길을 끌지만 음성 품바축제는 타 자치단체의 축제보다 독특하고 매력이 있다”며 “음성지역의 특산물인 고추와 각종 농산물을 접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온갖 표정으로 관객을 울리고 웃기는 품바들의 모습이 어릴 적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는 오씨.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품바 복장을 하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은 이 곳에서 밖에 볼 수 없다”며 “해마다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품바축제에 다시 한 번 외지인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작은 컷이라도 소중히 생각하고 카메라 셔터를 누르겠다”며 “음성품바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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