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도시주거환경정비·재개발 전면 재검토
‘그린 추진기획단’ 등으로 일자리 4만개’
전담팀 가동해 교육도시 브랜드 새정립

▶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는 청주 시민의 승리라 생각하며 저를 지지해 준 청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청주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민주당과 한범덕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공명선거, 정책선거, 축제선거 등 3대 선거 원칙을 끝까지 지킬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고 이러한 선거문화가 앞으로도 정착되길 기대한다.

▶선거 승리의 원동력은.

우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충청권, 청주시민의 반대 입장이 표심으로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그동안 청주·청원 통합이 진정성 없이 정치적 구호만을 외친 것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실질적인 통합을 주장한 저의 정책과 일치돼 표심으로 작용한 것 같다.

아울러 민생 탐방을 통해 수렴한 시민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공약을 마련하는 선거 과정이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거운동 기간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려웠던 점은 크게 없었다. 선거를 시작할 때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축제선거를 치른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기 때문에 선거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오히려 현장을 다니면서 시민 여러분들이 만날 때마다 성원해 주시고 힘을 북돋워 줘 발걸음이 가벼웠고 밝은 마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시민들의 힘으로 선거가 수월하게 끝났다고 생각하며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선거 후유증 극복 방안이 있다면.

충청권의 경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찬반 논란이 선거 쟁점으로 부상돼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투표로 이어지면서 투표율이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청주·청원 통합에 관심이 높아 그에 대한 관심이 유권자의 의견으로 집약돼 투표로 의견이 표출된 것 같다.

공명·정책·축제선거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해 후유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낙선한 남상우 시장님의 공약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

▶청주·청원 통합 실현 방법은.

민선 5기 출범 즉시 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가 함께 가칭 ‘청주청원통합협의기구’를 구성하겠다.

청원·청주 주민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통합시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실행하겠다.

통합시 출범을 위한 모든 기반을 조기에 마련해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겠다.

다만 통합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추진협의기구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정해 나갈 방침이다.

▶도심재생사업(도시재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구도심 기능을 살리고 시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심기능 강화와 쾌적성 증진이 필요하다.

현재 청주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계획성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게 사업 대상 주민들의 지적이다.

허가만 해주고 주민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의 재개발 사업은 곤란하다.

자치단체가 주거환경정비사업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청주시가 ‘2020 청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용역 중이며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재개발·재건축지구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겠다.

▶일자리 4만개 창출을 위한 방안은.

먼저 ‘그린 일자리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겠다.

그린 일자리 추진기획단은 행정단위 별 각 서민 가계의 경제활동 실태를 살피고 실직자, 여성, 노인, 청년실업자 등에 필요한 일자리 영역을 다양한 부문에서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지역 노동시장과 기업 고용 동향 등 일자리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생산, 제공하겠다.

고용 및 산업 유발 효과가 큰 신규 기업 유치는 물론 기존 기업의 일자리 유지를 위한 정책 수단도 마련하겠다.

충북도중소기업지원센터·청주지방노동사무소·청주시인력지원센터 등의 일자리 창출 기능을 네트워크화해 우리 지역에 알맞은 차별화된 일자리 정책을 추진,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겠다.

지역개발 고용목표제 도입도 서두르겠다.

발주 사업의 지역제한제도 및 지역의무공동 도급제를 확대하고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실질 인력의 지역 주민 의무고용 비율을 제시해 지역민들의 일자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그린깃발기업’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겠다.

신규 입주 기업 및 지역민 채용 비율이 높은 기업을 일자리 창출 선도 ‘그린깃발기업’으로 선정해 홍보하고 그린 깃발을 시상할 계획이다.

‘그린 일자리 지역고용 촉진대회’도 개최하겠다.

청년 일자리 박람회, 여성 일자리 박람회, 실버 고용박람회 등 3대 일자리 찾기 지방 박람회를 개최해 범 지역적 관심을 촉발하고 맞춤형 일자리 중개를 통해 고용을 활성화함은 물론 노동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

▶학교 교육환경 지원은 어떻게 추진되나.

‘교육도시 청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절감, 교육지원정책 및 인프라 구축, 교육 네트워크의 정비 등을 통해 ‘교육도시 청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교육도시계획’ 전담 팀을 가동할 계획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

2011년부터 단계적으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친환경 무상급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초등학생 학습 준비물을 지원하겠다.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와 지자체가 실질적 측면에서 접근, 무상화하기 위해 관련 실태조사를 벌여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나서 공동으로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

방과후학교 지원센터도 설치하겠다.

청주시와 교육청이 협력하는 교육행정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주시, 교육청, 시민단체, 언론, 기업, 대학 등 시민이 참여하는 방과후지원 전담센터를 상당구청 및 흥덕구청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을 열심히 하고 창의적인 업무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선거기간 중 약속한 바와 같이 ‘3030 민생 탐방’처럼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시민들의 의견을 다각도로 수렴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시정의 중심을 시민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 공약
- 1. 일자리 4만개 창출
- 2. 복지재단 설립과 저소득층 지원 및 보편적 복지 실현
- 3.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 4. 대중교통체계 편리하게 개선 및 자전거 활성화
- 5. 저탄소 녹색수도 건설, 품격 높은 도시공간 조성
- 6. 문화중장기종합계획 수립 및 365일 문화가 흐르는 청주 건설


프로필
- 청주고등학교 졸업
- 서울대 동양사학과 졸업
- 청주대 행정학 석사
- 충북대 행정학 박사
- 행정고시 22회 합격
- 대전시 대덕구청장
- 청와대 비서실 근무
- 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 사무총장
- 충북도 정무부지사
- 행자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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