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의 식사요법- 이경수<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내과 전문의>

   

당뇨병 환자에서 식사 조절은 모든 치료의 근본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모든 환자를 위한 한 가지 식사계획은 있을 수 없다. 혈당조절의 목표, 환자의 상태, 개인적인 취향 등에 따라 개별화된 계획을 세워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못 먹는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필요한 양에 맞춰 일정한 식사량을 챙겨 먹는 것이 적절한 당뇨병의 식사요법이다.

매일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한다. 곡류군(잡곡밥, 떡, 빵 중 한가지), 어육류군(고기, 생선, 두부 중 한가지), 채소, 해조류로 구성된 식단을 권유한다. 간식으로는 과일, 우유를 권한다.

식이섬유는 충분히 섭취한다. 식이섬유는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체중을 낮춘다. 현미, 보리 등의 잡곡, 신선한 채소, 김, 미역 등의 해조류, 버섯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단순당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줄인다. 단순당을 제한하는 것은 혈중 중성지방 개선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꿀, 설탕, 물엿보다는 식초, 겨자, 생각, 양파, 고춧가루 등의 향신료와 양념을 이용해 음식 맛을 내도록 한다. 단맛이 강한 간식과 음료수도 가능한 피한다. 과일에도 단순당이 많다. 하루 1∼2개 이내로 줄여 먹는다. 포화지방산(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인다. 포화지방산(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당뇨병의 심혈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간식은 열량이 비교적 낮은 식품을 선택한다.

외식도 보통 식사와 마찬가지이다. 골고루 균형 잡히면서도 배를 채울 수 있고 자신의 양을 알맞게 챙겨 먹는 연습을 한다면 외식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의 식사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외식을 하기 위해 그전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식사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늦어질 경우 미리 간단한 간식(우유, 두유)을 섭취해 공복감을 해소하고 저혈당을 예방하도록 한다. 식단은 한정식이나 비빔밥 등 골고루 갖춰 먹을 수 있는 식단이 좋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중국음식, 삼겹살, 갈비, 양념갈비, 후라이드 치킨)은 피한다. 식사 전에 물이나 야채를 먹어 배를 채운다. 외식 때 보통 한 끼 식사보다 과식을 했다면 운동으로 과잉의 열량을 소모하고 다음 끼니의 식사량을 줄이되 절대 굶으면 안된다. 외식에서 부족한 식품은 다른 끼니에 보충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국수 종류를 먹었다면 다음 끼니에 어육류 군과 야채를 좀 더 보충하고 밥은 줄이도록 한다.

당뇨병의 식사요법

△매일 정해진 양만큼 규칙적으로 골고루 섭취합니다.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의 섭취를 줄입니다. △적당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섬유소를 많이 먹는다. △싱겁게 먹는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술, 담배, 민간요법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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