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륜이 쌓이고 인생의 깊이를 알아가는 만큼 주름살의 개수도 늘어가게 마련이다. 주름살은 얼굴의 근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얼굴근육은 얼굴표정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탄력을 잃은 피부가 근육과 함께 움직이지 못해 주름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노화와 관련한 최대의 비밀은 ‘인간은 왜 늙는가?’ 하는 점이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주장들이 나왔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노화되는 속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같은 사람에 있어서도 장기마다 늙어 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것, 즉 노화의 결정요인으로서 유전적 요인보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가지 환경적 스트레스 요인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이다.

한의서에 따르면 인간은 35세에서 40세에 양명경이 쇠해서 얼굴에서부터 화색이 사라지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때는 이미 정점을 지나 늙어가기 시작하는 시점으로 호르몬의 분비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보기 때문이다. 또 피부 주름에 관해서는 폐와 비위 등의 장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폐는 사람의 피부와 모발을 관장하는 기관으로 폐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기와 혈의 순환에 장애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피부를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보호막이 건조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은 피부 표피층의 각질층이 감소하고 피지선 및 땀샘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러다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나이에 비해 주름이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비위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기가 허해지고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피부 진피층의 결합조직이 약화되고 피하조직의 탄력성이 떨어져 피부두께가 얇아지고 반투명해지면서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주름살 예방법으로는 체중 감량시 서서히 몸무게를 줄이도록 하고 만일 2~4kg을 단기간에 줄인다면 특히 얼굴에 그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적당히 운동을 하면서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주름살예방에 도움이 되며, 보습제는 주름살을 없애지는 못하지만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피부를 팽팽하게 해줌으로써 일시적으로나마 주름살을 감춰줄 수 있다. 흡연은 피부에 혈액과 산소의 공급을 줄어들게 만들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에 영향을 주어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한의학에서는 정기의 쇠퇴에 따라 노화가 일어난다고 보아 평소에 노화를 방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하고 적당한 운동과 적절한 음식섭취를 해야 하며 한의학적으로는 먼저 질병을 빨리 치료한 후 보혈(補血)로 피의 생성을 촉진하고, 활혈(活血)하여 어혈을 없애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보기보양(補氣補陽)의 방법으로 면역력을 증가시켜 체력을 기르고 정기를 축적해야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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