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 교원 성과상여금을 지급키로 했으나 지급 방안을 둘러싼 교원단체와의 이견으로 차질이 예상된다.

3일 교육부와 교원단체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2일 오후 교육부에서 열린 성과상여금 제도개선위 3차 회의에서 상여금 지급 방침과 방법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차등지급에 대한 교원단체들의 반발로 이를 결정하지 못했다.

더욱이 교육부는 “차등지급을 원칙으로 한 3가지 지급방안 수정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 지급하겠다”는 입장인 데 반해 전교조와 교총 등 교원단체들은 “전체 교원에 대한 균등배분이 아니면 모든 차등지급 방안을 반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교육부의 `스승의 날 성과급 지급’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도개선위 회의에서 교원단체들이 `차등지급 반대’만을 주장,지급 방안에 대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제도개선위 회의를 열지 않고냉각기를 가진 뒤 성과금 지급 방안을 확정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관계자는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들어 올바른 성과금 지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제도개선위의 본래 취지일 것”이라며 “그러나 교원단체들이균등분배를 요구해 왔음에도 불구, 교육부가 3가지 차등지급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강행하겠다는 것은 제도개선위의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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