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 고이는 어머니 손맛
입안 가득 고이는 어머니 손맛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0.04.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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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유혹]-콩미가 손두부 산성점
   
 
  ▲ 콩미가 손두부 산성점의 주요리인 두부해물전골과 생두부김치.  
 

봄철 입맛을 화끈하게 올려줄 메뉴가 어디 없을까?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보기만 해도 ‘웰빙’인 식단이 있다.

김이 모락 모락! 뽀오얀 속살을 드러내놓고 고소한 맛으로 유혹하는 두부. 유전자 조작 콩이니 뭐니 해서 두부 한모도 안심하고 먹기 어려운 이때, 직접 밭에서 농사지은 콩으로 매일 두부를 만들어 손님 상에 정성스럽게 올려 놓는다.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 입구에 위치한 ‘콩미가 손두부’(대표 조현순) 산성점. 직접 농사지은 신토불이 우리 콩을 팍팍 써서 전통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손두부의 깊은 맛으로 승부하는 두부전문점이다.

이곳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상당산성 자락을 돌아 내려온 등산객들이 몸 풀고 마음 풀고 쉬어 가기에 더할 나위 없게 깔끔하고 넉넉한 곳이다.

아무리 천하일색의 장관을 이루는 명소가 있다 할지라도, 먹을거리가 없다면 등산객들의 환심을 살 수 없는 법! 등산객들의 건강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킬 건강 맛집이 바로 ‘콩미가 손두부’인 것이다.

주요리는 단연 두부다.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직접 빚은 두부 맛은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별미다. 이 집은 직접 만든 손두부를 이용해 두부보쌈, 두부해물섞어찜, 두부닭찜, 두부두루치기, 두부철판부침, 두부해물전골, 두부전골, 빨간순두부찌개, 콩비지찌개, 콩국수 등 다양한 두부요리를 내놓고 있다.

100% 신토불이 우리 콩으로 만든 손두부에 푹~ 삶아낸 수육이 더해지면 얇은 두부 위에 아삭아삭 볶은 김치 올리고, 그 위에 고기 얹어 한 입에 쏘옥!

두부를 간장이나 생김치에 먹는 맛도 좋지만 푹 익은 김치를 돼지고기에 볶아 내놓는 두부김치는 그 맛이 또 일품이다. 고소한 두부 맛에 매콤 달콤하게 볶은 김치, 여기에 살짝 씹히는 살코기 맛이 기막혀 산을 내려오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을 잡고야 만다.

직접 거른 순두부에다가 조개와 바지락을 듬뿍 넣고 보글보글 끓여내는 순두부찌개도 밥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만들지만 두부와 싱싱한 버섯을 둠뿍 넣고 얼큰하게 끓인 두부전골은 상당산성의 산바람을 담아놓은 듯 시원하고 깔끔하다. 한 입 떠먹으면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살아있음에 놀란다.

두부 맛을 더하고 순두부찌개와 두부전골 맛을 더욱 깊게 하는 밑반찬도 특별하다. 때문에 한번 스쳐간 이들을 다시 부르고, 한번 앉은 이는 좀처럼 일어날 줄을 모르게 한다.

모든 두부는 이 집의 조 사장이 매일 새벽마다 직접 만든다. 조 사장은 “맛있는 두부가 되려면 콩과 간수가 중요합니다. 직접 농사지은 콩을 사용해서 두부를 직접 만들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또 손님들에게 고소한 깨가 콕콕 박혀있는 깨두부가 서비스로 제공되며 물대신 콩을 갈아 만든 콩물을 준다. 천연의 맛을 지닌 콩물은 이 집의 또 다른 인기쟁이다. 콩물은 팔지 않지만 콩비지와 함께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무료로 주고 있어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까지 덤으로 느낄 수 있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두부는 먹기도 편하고 다양한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환영을 받는 몇 안되는 먹을거리다. 두부 요리로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043-223-2022·http://www.콩미가.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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