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이경수<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내과 전문의>

   

오랜 기간 동안 혈당이 올라가 있음으로 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당뇨병.

크게 일컬어 일상 생활에 뚜렷한 제약을 줄 정도의 합병증은 모든 당뇨병 환자의 5% 정도에서 온다.

당뇨병 자체에 의한 합병증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답답한 것은 당뇨병을 관리하는 중에 오는 합병증이다. 경구혈당강하제에 의한 피부 반응, 부종, 인슐린 주사에 의한 지방 이영양증(異營養症), 인슐린 알레르기, 인슐린 부종 등이 있지만 가장 절실한 급성 합병증은 저혈당이다.

저혈당은 혈당이 50mg/㎗ 이하로 떨어져서 심한 허기, 식은 땀, 빠른 맥박, 어지러움, 손·발의 떨림, 두통, 전신 무기력,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고 치료가 늦거나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잃고 혼수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급히 서둘러야 하고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합병증으로, 경구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하면서 식사량이 적었거나 과량의 약이나 주사를 사용할 때, 과도한 운동 시에 오는 합병증이다.

저혈당은 매우 급한 합병증이다. 저혈당이 일어나면 서둘러 10~15g의 당분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곧 회복된다. 만일 때가 늦어 의식을 잃었다면 즉시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외국의 경우에는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이라는 주사를 응급시에 사용하기도 한다. 저혈당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운동, 약물 요법들 간의 조화와 균형을 맞춰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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