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챔프 5차전

KT&G가 여왕 등극에 1승만을 남겨뒀다.

KT&G 아리엘즈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몬타뇨를 앞세워 3대 0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나간 KT&G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상에 오르게 된다. KT&G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프로 원년 이후 한 차례도 없었다.

‘엄마선수’ 몬타뇨는 31득점으로 팀에 값진 1승을 선사했고 백목화 대신 코트를 밟은 이정옥(4득점)은 안정적인 모습으로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 챔피언 현대건설은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케니(18득점)의 공격성공률이 37.5%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KT&G의 힘은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공수 양면에서 현대건설을 압도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세터 김사니는 측면과 속공을 고루 이용한 토스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7점차로 2세트를 마감한 KT&G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이날 경기 중 가장 팽팽하게 진행됐다. 22대22까지 시소게임을 펼쳐질 정도로 치열했다. 승부는 몬타뇨의 손에서 갈렸다. 몬타뇨는 24대 23에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힘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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