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복합 쇼핑몰과 백화점과의 고객유치를 위한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최근 경기악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다 의류판매 비수기까지 겹쳐 의류 유통업체들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어 고객유치를 위한 이벤트, 세일행사 등 치열한 경쟁을 치루고 있다.

최근 청주지역에는 99년 6월에 문을 연 메가폴리스, 지난해 5월과 7월 각각 개점한 쥬네쓰와 apM 등의 쇼핑몰과 흥업백화점, 청주백화점 등이 판촉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은 유명브랜드를 매개체로 30∼40대 중년층이 주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는 반면, 쇼핑몰은 서울 남대문·동대문에서 직접 디자인과 생산된 보세 의류품목을 취급하며 10대에서 20대 후반까지가 주 고객층으로 형성돼 있다.

300개 개별점포가 입점해 있는 쥬네쓰와 25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는 apM, 340개 점포로 구성돼 있는 메가폴리스의 전체점포의 일일 평균 매출은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알려졌다.

180여개와 20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흥업백화점과 청주백화점의 경우 최근 1억5천∼1억8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각 쇼핑몰들은 10대와 20대를 겨냥, 특설무대 등을 마련해 DDR 경연대회, 베스트 커플 선발대회 등 신세대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각종 이벤트 행사를 마련해 신세대들의 주머니에 있는 ‘쌈짓돈’을 끌어내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반면 흥업과 청주백화점은 카드 고객 할인판매, 5월 가정의 달 각종 행사 등 30∼40대 고객층의 주머니 돈을 끌어내기 위한 세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쇼핑몰 한 관계자는“영캐주얼 브랜드 등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가 쇼핑몰과 직·간접적으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 고객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며 “백화점의 주 고객층인 30∼40대 고객들도 쇼핑몰의 잠재적인 고객유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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