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 포도에 비해 맛과 당도가 뛰어난 영동포도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노지재배 포도를 서울 가락시장, 구리시장, 양재 물류센터, 대전 오류농협공판장 등 대도시 도매시장으로 출하한 결과 영동포도의 명성을 듣고 찾아 온 도소매상인과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것. 이처럼 영동포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영동이 청정지역인데다 일교차가 크고 지속적인 재배기술개발과 엄격한 선별로 품질을 고급화·차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는 개화기의 잦은 비로 수확량이 30%가량 감소했지만 캠벨어리의 경우 초기 출하가격이 5㎏ 상품 1상자당 1∼1만3천원선에 거래되는 등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돼 농민들을 기대에 부풀게 하고 있다. 2차 가공품인 포도주와 포도즙의 제조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 대도시 소비자들의 주문이 일찌감치 밀려들고 있어 업계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포도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대립계 포도 대체재배와 재배기술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규격포장지와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는 만큼 영동포도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포도는 4천700여 농가가 2천411㏊의 면적에서 연간 5만2천300여t의 포도를 생산, 820여억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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