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주)새한과 공동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충주권 관광 종합개발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9년 4월 ㈜새한과 25억원을 투입, 충주권에 대한관광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키로 계약을 하고 이미 기초자료 대행사업비 명목으로 시비 1억5천만원을 출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까지 시와 ㈜새한은 모두 5차례 중간보고회를 가졌고 (주)새한의 의뢰를 받은 미국의 사사키사와 해리슨 프라이스사, 호스사 등 외국의 3개 컨설팅 회사 관계자들도 충주를 방문하는 등 사업이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새한이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같은 해 9월 채권단이 최종적으로 워크아웃 결정을 내리면서 이 사업은 완전히 중단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새한과 채권단을 방문 또는 공문과 전화 등을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채권단은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외국 컨설팅 회사들은 사업 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았다며 채권단에 손해배상까지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권한이 채권단에 있으나 자체적으로 의견 조율을 하지 못한 채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주)새한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할 경우 그동안의 자료와 출연금 1억5천만원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시와 (주)새한은 수안보 온천과 월악산 국립공원, 충주호 등 내륙 관광자원이 풍부한 충주 지역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당초 지난해까지 계획수립을 마친 뒤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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