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직원 정례조회가 시작되기 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주정꾼’이 등장해 단막극을 선보여 공무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일 단양군민회관에서 직원 정례조회 대 기존의 행사형식을 탈피해 술이 좋아 술을 마시고 술을 마셔 술에 취한 한 평범한 공무원에 일상을 그린 이색적인 연극을 통해 ‘공직자 음주헌장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공직자 음주헌장 선포식은 단양의 신예극단 ‘마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이웅재(35 충청매일 단양지사)씨의 연기와 단원 이상모(33 단양군 농림과)씨의 해설을 통해 공직자들은 바른 술 문화 정착을 다짐했다. 극단 ‘마당’을 이끌고 있는 이웅재씨는 청주대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으며, 지난해 12월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충북지회에 정식 등록한 뒤 현재 17명의 회원이 올 여름 정기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단양군의 한 관계자는 “연극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선포식을 갖은 것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는 처음일 것”이라며 “직원들이 연극을 통해 음주문화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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