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산업용 도시가스(LNG)연료비 인상에 따라 경영 비상이 걸렸다.

3일 청주도시가스 및 이 지역업체에 따르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산업계에서도 청정연료사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발맞춰 청주산단 입주업체 중 44개사가 산업용 도시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산업용 도시가스요금은 원료비 연동제 시행에 따라 3개월간 평균원유가격과 평균환율에 의해 산정, ±3%초과 변동 시 분기단위로 한국가스공사에서 산업자원부에 요청,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확정해 지역별 도시가스사에서 소매형식으로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2/4분기 도시가스도매요금이 전분기 보다 20.14원/㎥ 인상됐다. 이는 2000년 4/4분기 보다 30% 정도가 인상된 것이다.

이 같은 원료 값 인상은 원가상승으로 이어져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시키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가격급등 여파는 신규수요개발 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가스 사용업체에도 영향을 미쳐 B-C유와 도시가스 혼소 공급장치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B-C유로 재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청주산단 입주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료 값 상승까지 겹쳐 상당수 업체들이 생산물품에 대한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정부 정책이 원망스럽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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