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충북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용수개발사업이 정부의 예산지원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3일 농기공 충북본부에 따르면 식량증산과 기계화 영농기반조성, 홍수조절 등 직·간접적인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연차사업으로 보은 비룡지구 등을 대상으로 한 농업용수개발사업에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농민들을 상대로 소득보전 부문의 예산은 늘리고 있는 반면 생산기반 예산은 축소, 이에 따른 공사 추진에 적잖은 애로를 겪고 있다.

청원군 오창면 일원의 오창공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의 경우 총 사업비 550억원을 들여 저수지 1개소(길이 225m, 높이 25.9m) 총 저수량 759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내년사업비를 120억원만을 책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사진행에 적잖은 차질이 빚고 있다.

또한 총 사업비 489억6천만원을 들여 오는 2010년 12월 준공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보은군 비룡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의 경우 지난해 7억4천만원, 올해 12억5천만원 예산지원이 확정됐으나 2003년 이후 469억6천여만원의 예산이 제때 지원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밖에 오는 2007년 12월 준공 목표인 충주 송강지구와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괴산 이곡지구 농업용수개발사업도 제때 예산지원이 안돼 농기공측이 적잖은 애로를 겪고 있다.
농기공 충북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편성이 쌀값 폭락 등으로 농민들의 소득보전 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따라서 생산기반과 관련 사업추진에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