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들은 방학이 싫다. 학교가면 중식을 해결할 수 있었으나 방학기간에는 농산물상품권이나 쌀 등 현물로 받기 때문에 고통스런 방학이 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여름방학기간중 저소득층 자녀 1만1천680명중 별도의 지원이 없으면 가정에서 중식을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 2천138명(초 1천144명·중 567명·고 427명)에 대해 3억2천만원을 이는 방학일수 40일을 기준으로 1일 2천500원에 해당된다.

그러나 무료급식소 혹은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대다수가 모여 식사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학교들은 쌀과 부식 등을 지원하거나 40일치 중식비를 환산해 10만원 상당의 농산물 상품권을 나눠주고 있다.
그러나 어린 학생들이 현물을 이용해 스스로 점심을 해결하기는 힘들다. 맞벌이 부부를 둔 어린이에게는 2천500원상당의 상품권이 무용지물로 중식을 해결하기 곤란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학기간 결식아동 지원 문제는 단순히 예산과 지원을 늘리기 보다 학생들이 문화, 심리, 정서 등 모든 면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중식비 3억2천만원을 지난달 25일 각급학교에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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