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소상공인 단체 청주시장에 지원책 촉구
충북지역 영세상인들이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대한 청주시 차원의 강력한 규제 및 영세상인 지원책을 요구했다.
홍성모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회장과 원종오 청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박영배 충북시장 상인연합회장 등은 16일 남상우 청주시장을 만나 SSM에 대한 청주시의 소상공인 권익보호 대책을 건의했다.
원 이사장은 “SSM이 동네골목까지 진출함에 따라 동네 슈퍼마켓과 재래시장 등 영세소상인들이 급격한 매출감소로 고사위기에 직면하는 등 지역경제 피폐 및 유통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SSM 입점에 대한 청주시 차원의 강력한 규제와 지역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특히 “지난 10월 청주시내 SSM 입점 인근지역 중소유통상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일 평균 매출액은 52.4%, 1일 고객수도 49.3%가 감소했으며 10곳 중 한 곳은 3개월 내 휴·폐업할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SSM 입점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영세상인을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붕괴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 시장은 “슈퍼마켓 및 재래시장 영세상인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청주시가 SSM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고 대처하는 등 중소유통상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청주지역에는 6개 SSM에 대한 사업일시정지 권고조치가 내려져 있다. 하지만 굿모닝마트 복대점과 강서점 등은 이를 무시한 채 영업을 강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