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학교경영평가 발표 앞두고

이달 말 발표될 학교경영평가를 앞두고 충북도내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학교경영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학교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학교장 평가가 주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평가가 도내 전체로 확대·실시될 경우 인사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일선 학교 교장들에게 적잖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경영평가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지난 2월말 결과를 통보 받았다.

이어 3월부터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이 달말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 학교는 초·중·고등학교 각 20개교씩 모두 60개교로 시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
대상 학교를 선정하면서 초등학교는 40학급 이상, 중·고등학교는 30학급 이상을 대상으로 했지만 1년 간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올 3월 1일 이전 부임한 교장과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교장 등으로 한정했다.

평가항목은 학력증진성과, 경영평가 등 모두 20개 항목이다.

평가 방법은 교장 자신의 자기 평가, 장학지도 결과 반영, 학부모·교사 만족도, 퇴임한 교장·교육장 등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이들에 의한 현장 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또 개인이 아닌 기관 표창과 소년·전국체전 입상 성적 등이 가산점으로 반영되며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감점된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평가를 2010년에는 140개교로 확대하고 2011년에는 도내 모든 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항간에 알려진 것처럼 능력이 저조한 교장을 중임 인사에서 배제하는 목적이 아니다”며 “학교경영평가로 경영에 책임이 있는 교장이 평가의 중심이지만 보다 더 책임을 갖고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결과 우수한 학교에 대해서는 시상하고 성적이 좋지 않은 교장에 대해 교육감이 면담하고 경영 마인드를 높이는 등의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지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의 재량이지만 일정부분 인사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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