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섬으로 떠나라.
올 여름 휴가계획은 섬이 어떨까. 섬은 스스로 고립되면서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공간이다. 섬에서 차분하게 머리를 식히며 시(詩) 한 수 읊으며 내일의 위한 충전과 미래계획을 세워 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문학단체는 휴가철을 맞아 섬을 찾아 문학강의를 하는 여름문학강좌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사)충북민족문학작가회의는 올 여름 ‘제7회 섬으로 떠나는 여름문학교실’을 8월2일부터 4일까지 운영한다. 장소는 일제시대 소작쟁의로 일으켜 봉건주의 타파에 앞장섰던 민중의 신화가 살아있는 전남 신안 암태도.

이번에는 송기숙 허장무 도종환 이재무 임동확 유성호 강덕환 노창선 등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작가들이 참가해 색다른 문학적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문학교실에서는 송기숙씨가 ‘암태도 소작쟁의와 소설’, 강덕환 시인의 ‘4·3항쟁과 시’, 이재무 시인의 ‘시인과의 만남-나의 삶 나의 시’, 유성호 한국교원대교수가 ‘김남주 삶과 시’ 등에 대해 강의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천불탑으로 유명한 전남 화순의 운주사와 광주 망월동에 안장된 민족시인 김남주 시인의 묘소 참배 순례도 있다. 참가비는 일반 11만원, 학생 8만원이다. ☏256-6471
(사)섬문화연구소와 섬사랑시인학교는 8월15일부터 17일까지 경남 통영 국도 및 소매물도에서 ‘제4회 섬사랑 시인학교’ 캠프를 연다.
올해는 신경림 이성부 송수권 유안진 정일근 최영철 최도선 강희산 백학기 안도현 배한봉 강 만 이진영 씨 등 30여명의 시인과 회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캠프기간에는 이성부 송수권 시인의 문학특강과 신원섭 김현주(서강대 무용과 교수)씨 부부의 퍼포먼스 공연, 가곡의 향연, 촛불 시낭송, 낚시대회, 등대체험, 수영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일반 10만원, 회원 8만원이다. ☏02-734-4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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