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수련회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수련회는 학업 때문에 종교생활이 쉽지 않은 청소년들을 위해 종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건전한 신앙생활이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
종교계가 청소년 신앙교육에 유독 신경을 쓰는 것은 청소년기에 가진 신앙이 평생 신앙생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교회와 사찰은 교사 부족과 재정적 열악함, 수련회 중 발생할 수도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 등 잡다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수련회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기독교계는 전통적으로 여름방학동안 성경공부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는‘여름성경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종교계로서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가장 먼저 실시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경 공부 외에도 청소년들의 신앙상담과 소질 개발 및 진학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청주 상당교회는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는 25일부터 31일까지 아동부와 대학부 등 연령별로 나눠 경기 광주 오포의 광림수도원과 경남 함인 엄천교회에서 수련회 일정을 갖는다.
복대교회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20일부터 다음날 초순까지 초·중·고등부와 청년부로 나눠 옥계 청소년수련장과 강화기도원 등지에서 수련활동을 벌인다.

불교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출가 수련회와 별도로 ‘여름불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깨달음을 중시하는 불교의 교리 때문에 기독교에 비해 집단 활동 등이 뒤쳐졌으나 최근 들어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불교 보급 활동으로 각 사찰별로 청소년 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불교학교에서는 예불과 발우 공양, 참선, 강의 등 승가 생활을 체험과 더불어 문화재 탐방, 생태답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는 청소년 120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초·중등부로 나눠 3박4일간 속리산 법주사에서 수련회를 갖는다. 대한불교수도원은 26일부터 28일까지 초·중·고등생을 대상으로 경내에서 참선과 예불 수행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불교학교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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