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이 크게 줄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낸 `최근 상업어음 할인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상업어음할인실적은 지난 1월 1조8천717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2월 1조708억원, 이달 들어서는 지난 20일까지 6천352억원이 줄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상업어음 할인비중은 지난해 7월말 15.4%로 고점을 찍은후 지난 20일 현재 12.2%로 감소했다.

한은은 상업어음 할인이 준 것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출제도
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구매기업이 어음대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하는 기업구매자금대출이 월평균 5천100억원씩 늘어나 지난 20일 현재 잔액이 4조8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자방식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도 시행후 약 한달만에 1천631억원의 대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구매기업이 어음대신 신용카드로 납품대금을 결제할 있게한 기업구매전용카드도 이용실적이 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이밖에 지난해 4.4분기 이후 내수경기 둔화로 건설업 등의 어음발행이 위축된 것도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상업어음 할인이 줄었지만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운전자금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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