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농작물 재해보험의 가입실적이 대상면적의 10.2%에 그쳐 농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사과와 배에 대해 실시하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신청을 지난 3월1일부터 2개월간 받은 결과 전체 대상면적 2만3천416㏊의 10.2%인 2천378㏊만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울산과 충북이 2.1%와 2.2%로 가장 낮았으며 경기(4.4%), 충남(5.5%), 경남(9.6%) 등도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전북(36.4%)과 전남(29%)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청이 저조한 것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보험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데다 농민들이 목돈을 일시에 보험료로 내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달 15일에서 지난달말로 가입기간을 연장한데 이어 또다시 이달 19일까지 한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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