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만에 전국 최고 교육청으로--김신호 대전교육감

   

취임 직후 사적모임 해체·의견 수렴으로 교직단체와 마찰 줄여
학력신장 정책, 교과부 모델… 수능 모의평가서 전국 수석 배출
영어·과학교육 역제 쾌적시설·채무 조기상환으로 클린 교육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이 2006년 8월 제6대 대전교육감에 취임한 이후 3년 째를 맞았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동안 교육 부채 제로화 실현, 전국 최상위권의 대전 학력 실현 등 짧은 기간 안에 안정과 도약을 바탕으로 대전 교육 수준을 크게 향상시킴으로써 대전교육 경영 학점 A+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 취임 3년 동안의 대전 교육 성과를 살펴보면서 향후 대전 교육이 나아갈 과제를 조망해 봤다.

▶권위주의 탈피로 자율과 창의의 소통 문화 정착

김 교육감은 제6대 교육감 취임 직후 교육청 장학관·서기관급 및 교장의 부인들로 구성된 사적 모임인 ‘수정회’와 ‘한마음회’를 해체했고, 3개 교직단체를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는 원칙과 규정이 허용하는 한 학생 중심의 입장에서 교직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일선 학교 교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발판으로 김 교육감은 취임 후 3년 동안 과거 어느 때보다도 교직단체와의 갈등이 적었고 큰 마찰 없이 원만한 대화와 소통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김 교육감은 신규 교장 부임 학교 초두순시 뿐 아니라 각종 학교 교육 활동 격려 방문을 위한 일선 학교 방문 절차를 간편하게 개선해 학교 측의 부담을 최소화했고 현장의 애로 사항을 직접 경청·해결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대전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고를 고집하는 교육 철학

대전시교육청은 김 교육감 취임 3년 만인 2009년도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다 분야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이는 1988년 대전교육청 개청 이래 최고의 교육청 평가 성적으로, 김 교육감이 취임 이후 시종일관 최고의 대전 교육을 고집했던 강한 열정과 교육 철학이 맺은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대한민국 교육 행복도 조사에서 학교 교육 만족도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금번 평가의 ‘고객 만족도 및 청렴도’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사실은 대전 교육이 최고의 교육을 지향하면서도 교육 수요자의 입장을 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최상의 지원으로 최고의 학력 신장 열매를 따다

김 교육감은 학력신장기획단을 조직하고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해 초등교사는 ‘좋은 수업 나누어 갖기’, 중등교사는 ‘수업혁신 114운동’과 ‘Educore 수업 클리닉’을 운영했으며 100개의 교과교육연구회를 운영해 연구활동비도 60% 높여 지원했다.

또한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에 맞게 ‘수준별 이동수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2008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준별 개방형 방과 후 학교’, ‘사교육 제로 학교’, ‘스쿨업 학교’ 등 ‘학교 특색 살리기 3대 프로젝트’를 운영해 학교의 학력 신장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교육과학기술부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력 관리를 위한 ‘학력통합관리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이를 일선 학교에서 활용하게 했으며 ‘학력신장 페스티벌’을 개최해 학력 신장 우수 학교와 유공 교사를 표창하고 각종 우수 교육 사례들을 공유하도록 했다.

그 결과 2008년 중학교 진단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200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교 1위, 중·고등학교 상위권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 결과 서울(3.82%), 경기(1.95%)에 이어 수도권 주요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입시생 대비 합격률 3위(1.89%)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2009년도 입시생 대비 서울대 진학률도 서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09학년도 시·도 별 수능 3개 영역(언어, 외국어, 수리) 평균 점수 합산 성적도 광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대입수능 모의평가에서 자연계 전국 수석과 3위를 배출했다.

▶발로 뛰는 글로벌 인재 육성, 영어 교육과 과학 교육

김 교육감은 영어·과학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2007년 미국 아이오와대학 영재교육센터와 국제교류 협약을 하고 영재교육 담당교사 역량을 국제 수준으로 올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2009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특색 사업으로 제출한 영어 교육과 과학 교육 분야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영어 교육력 강화를 위해 영어교육 전담팀을 구축하고 대전영어교육센터를 설립했으며 전 학교에 ‘영어진행수업 선도교사제’와 ‘영어진행수업능력향상 직무연수’를 상시 운영해 영어진행수업 가능 교사가 80%까지 증가됐다.

또한 영어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영어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첨단 ICT 기자재와 영어도서 코너 등을 갖춘 초등 영어실(40개 교)과 중등 영어전용교실(141개 교)을 설치했고 2010년까지 모든 초·중·고에 이들 교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과학 교육을 위해선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 ‘탐구·체험중심의 과학교육’을 추진하고 있고 영재와 발명교육을 위해 ‘아인슈타인 3000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수학·과학·정보 등 5가지 분야에서 지역공동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을 운영해 137개 학급 2천668명의 영재를 교육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 수 대비 전국 최고 수준이다.

과학·발명 분야 교육에서도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 및 3년 연속 최우수상, 한국과학창의력대회 2년 연속 최우수상,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2년 연속 대상,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 대상,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대상, 한국과학영재올림피아드 대상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입상 실적을 과시하고 있다.

▶쾌적한 교실, 안전한 학교로 행복 교육의 중심 기반 구축

김 교육감은 안전하고 폭력 없는 학교, 집보다 더 쾌적한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2년 간 초·중학교 143개 교 4천568실에 3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최초로 모든 초·중·고 교실에 냉·난방 시설을 완료했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151개 교의 도서관을 현대화해 대전 시내 97%의 학교가 쾌적한 학교 도서관을 갖추고 학교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실 현대화 사업도 97%를 달성, 전국 최고의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 생활과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해 초등학교에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꿈나무 지킴이’를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조, 퇴직 교원이나 퇴직 경찰관을 활용한 배움터 지킴이를 143개 중·고등학교에 배치했다. 또한 지역유관기관인 대전지방검찰청, 대전지방변호사회, 태권도협회, 해병대전우회, ㈜캡스 등과 협약해 학교 폭력과 청소년 비행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이 밖에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총 229개 교의 학교 내 취약 지역에 CCTV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함께 느끼는 행복, 따뜻한 교육 복지

김 교육감은 취임 후 학교 급식 확대와 저소득층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그 실행에 주력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5개 지역 24개 교)을 선정해 교육, 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급식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을 완화해 올해에는 2008년 대비 24% 증가한 3만531명의 학생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유아 교육 내실화를 위해 ‘미래형 종일제 운영’, 사립 유치원의 ‘행정지원 도우미제’ 등을 실시하고 있고 병원학교 개설·운영, 찾아가는 특수교육 서비스, 다문화 교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가는 대전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건실한 교육 재정 운용, 클린 대전교육

김 교육감 취임 당시인 2006년 8월 부채 총액은 1천410억원이었다. 김 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교육 재정의 안정성 확보와 부채 해소를 위해 교육감 관사를 매각하고 각종 사업의 타당성을 철저히 검토해 불요불급한 사업은 뒤로 미루는 등 합리적인 재정 운영 정책을 통해 2008년까지 채무 잔액을 조기 상환, 당초 계획인 2011년보다 3년이나 앞당기는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

대전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16개 시·도교육청 중 2007년부터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돼 대전 교육 가족의 자긍심을 높였으며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도 광역시교육청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08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대전 교육이 전국에서 으뜸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자부심이 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