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지역따라 최고 두배 이상 차이

충북도내 약국의 일반의약품 소비자가격이 약국과 지역에 따라 많게는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는 최근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2009년도 상반기 다소비 일반의약품 50개 품목을 대상으로 판매가격 실태 조사를 벌이고 충북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나 약국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청주시 상당구의 경우 명문제약 키미테패취(2개들이)는 최저가가 1천400원인 반면 최고가는 3천원으로 두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또 유한양행 콘택골드캡슐(10캡슐)은 가격이 비싼 곳은 3천원을 받고 있지만 싼 곳은 2천원을 받는 등 가격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종근당 젤콤정(1정)도 최고가는 1천원인 반면 최저가는 500원으로 50%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한국와이어스의 센트룸정(100정)은 최고가 3만5천원·최고가 2만7천원을 받아 8천의 차이가 났다.

청주시 흥덕구의 경우 한국와이어스 센트룸정(100정)이 최고가는 3만원에 판매되는 반면 최저가는 2만6천으로 4천원의 차이를 보였다. 또 녹십자 백초디에스시럽은 최고가가 2천500원인 반면 최저가는 1천800원으로 조사됐다.

도내 지역별 약품 가격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화약품의 까스활명수큐액(75㎖)의 지역별 평균 가격은 청주 상당구 557원, 청주 흥덕구 511원, 충주시 563원, 제천시 542원, 청원군 583원, 보은군 593원, 옥천군 500원, 영동군 560원, 증평군 540원, 진천군 560원, 괴산군 567원, 음성군 550원, 단양군 600원 등으로 제각각 이었다.

영양제는 가격 차이가 더욱 심해 한국와이어스의 센트룸정(100정)의 지역별 최고 가격은 청주상당구·진천군 3만5천원, 음성군·단양군 3만3천원, 충주시 3만2천원, 청주흥덕구·제천시·청원군·보은군·영동군·증평군·괴산군 3만원, 옥천군 2만9천원 등으로 최고 6천원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약품 가격이 지역과 약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자 약값이 비싼 지역의 주민들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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