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3명은 청주시의 전통적 이미지가 ‘교육·문화의 도시’란 점 때문인지 문화정책에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정책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모은다. 세 후보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알리는 다양한 문화사업 개발에 공통적으로 한목소리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의 한 대수 후보는 △상당산성 전통문화특구 지정 △가로수길 청주 명물 조성 △관광산업 거점도시 육성 △한국공예관 명품화 △직지 정신 계승 발전 프로그램 개발 △미호천, 무심천 수상공원 조성 등을 공약했다.

역사문화유적지인 상당산성을 전통문화특구로 지정되도록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대규모 전통 민박단지·민속촌 등을 조성하고 전설체험 테마공원과 고급 테마 숙박 파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청주의 명소인 가로수터널에 국내 최장의 조각공원을 조성하고 4계절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해 ‘한국의 몽마르트 청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또 직지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기록물의 체계적 관리와 다양한 콘텐츠 개발, 인쇄출판거리 등을 조성하고 청주, 청원이 합류하는 미호천과 무심천에 수상공원을 조성한다.
이외에 청주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광역권 투어버스 운행과 지역별 문화센터 건립, 야외공연장 및 공원시민 휴식공원 조성, 주말 문화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나기정 후보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인쇄출판박람회, 항공엑스포 등 문화사업 활성화 추진 △첨단문화산업단지 육성 △지방예술 활성화 △명암유적지 일원 종합휴식공간 조성 등을 정책공약사항으로 내세웠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인쇄출판박람회, 항공엑스포, 첨단문화산업단지 등 각종 문화사업 활성화 방침은 나 후보가 시장 재임기간 중 중요 정책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내용. 인쇄출판박람회는 ‘직지’세계화 전략 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이와 더불어 유네스코 직지상 제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항공엑스포 또한 청주공항 활성화 지속추진과 항공우주산업 육성 일환으로 역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예술단체의 지원 및 각종 문화행사 지원을 통해 지방예술을 활성화하고 상당산성과 명암유원지 일원을 연계한 종합휴식공간을 조성, 역사·자연교육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무소속 김현수 후보는 △흥덕사 복원 △명암 위락단지 연결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의 사업을 공약했다.

흥덕사 복원 사업으로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간행한 흥덕사를 복원하고 이의 관리와 운영을 불교계에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청주공항 활성화 내용으로는 지역적 특수성을 살려 여객과 화물운송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주, 청원지역에 특급호텔과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국제회의 및 무역상담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기반 조성을 한다.

또 상당공원과 산성간 도로를 4차선으로 넓혀 명암유원지, 어린이회관, 동물원을 찾는 시민들의 교통소통과 편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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