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노화욱 극동대 석좌교수(충북도 전 정무부지사)

   

흙 한줌 찾아볼 수 없는 시커먼 아스팔트, 높이 솟은 콘크리트 건물들과 아파트, 자동차 소음 속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

자연과는 동떨어진 듯 계절이 바뀌는 것도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며 알게 되고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도 없이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을 진리인양 믿고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연과의 동행을 한번쯤은 꿈꾼다.

노화욱 극동대학교 석좌교수(충북도 전 정무부지사)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삶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한 농부 철학자의 삶을 통해 지친 마음에 지혜를 선물하는 책 ‘농부철학자 피에르라비’를 추천했다.

노 교수는 “일생동안 자연과 가슴을 맞대고, 사람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지구의 모든 생명과 함께 호흡한 생생한 목소리, 깨달음의 담론이 담겨 있다”며“이 책을 통해 내가 지금껏 살아온 삶의 가치관을 새롭게 성찰하고 조명할 수 있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농부철학자 피에르라비’는 땅을 존중하는 농사방법을 실천하는 농부에서, 아프리카 사막을 생명의 땅으로 바꾼 용기있는 실천가로 활동하는 농부 철학자 피에르라비가 들려주는 자연과 인간이라는 아름다운 관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은 장 피에르 카르티에와 그의 아내 라셀 카르티에가 농부 철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피에르 라비와 그의 아내 미셀을 만나 나눈 이야기와 삶에 대해 쓴 글이다.

아주 평범하면서도 대지를 존중할 줄 아는 21세기 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환경운동가 라비는 대지와의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모든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가짐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간은 자유롭게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하고 흙과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지만 대량상품 농업체제가 가속적으로 확대되고 흙을 뒤덮어버리는 아스팔트가 계속해서 깔린다면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박물관에 미리 헌납해야 하지 않을까.

그는 흙과 자연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달아 간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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