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지용옥 충북도문화관광환경국장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여름을 맞는 체감온도는 해마다 뜨거워지는 것 같다.
‘해가 갈수록 여름나기가 어려워. 날씨가 미쳤나봐?’ 등 점점 심해지는 여름 무더위의 주범이 지구온난화라고 여기저기서 떠들어대지만 지구온난화는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먼 당신’이다.

지용옥 충북도문화관광환경국장은 이런 이들에게 공포소설보다 무서운 지구 환경의 진실을 이야기해 줄 책 ‘너무 더운 지구’를 추천했다.

지 국장은 “날씨도 더운데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이야기라니? 말할 수도 있겠지만 쿨~한 지구를 향한 유익한 지침과 지구와 환경의 불편한 진실 등 중요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동안 독자들의 마음은 서늘해질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가정에서부터 작은 실천으로 시원한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원한 지구를 꿈꾸는 어느 가족의 지구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부제를 가진 ‘너무 더운 지구’는 지구 온난화라는 문제에는 공감하지만 그것이 개인적으로 풀 수 없는 난제라는 이유로 해결의 포기를 선언한 소시민에게 권하는 온실가스 줄이기 지침서다.

아들 둘과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며 사는 미국의 중산층 가족 카본네가 일상생활에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쉽지만 과학적으로 그린 이 책은 나의 일상과는 아무 상관없을 것 같은 지구온난화가 ‘나의 문제’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자동차 중독에서 벗어나라’, ‘800㎞ 이하의 거리는 비행기를 타지 마라’는 등의 제안은 기존의 환경 도서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가 얼마나 많이 생산되고 있는지를 실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화면에 움직이는 화면보호기 대신에 전원을 끄기만 해도 시간당 675㎾를 절약할 수 있고 매년 400㎏의 온실가스 배출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오늘도 너무 더운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되면 화면보호기 대신에 반드시 컴퓨터 전원을 끄는 등 우리 삶을 구석구석 바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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