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활동했던 시인이자 시론가로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 받은 괴산 출신의 문인 백곡 김득신(金得臣·1604∼1684)의 한시를 번역한 번역집 ‘청풍명월을 노래한 김득신의 시’를 김득신기념사업회(회장 최성균)가 발간했다. 김득신은 20대부터 시재를 인정받아 문장에 매진, 34세 때 당대 한시 대가인 이식에게 인정받고 39세 진사과에 합격했다. ‘취묵당기’와 ‘금강산록’이 있으며 36년 동안 36편의 고문 독파를 반복한 끝에 67세에 ‘독수기(讀數記)’를 펴냈다.

그의 재주를 높이 산효종 임금이 ‘용호(龍湖)’를 보고 ‘당시에 넣어도 부끄럽지 않다고 감탄’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최고의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 이 번역집은 ‘栢谷集’에서 우리고장을 노래한 시편을 선별해 묶었다.

제1부 ‘고향을 노래함’에서는 증평과 괴산을 노래한 시를 모았고, 2부 ‘청주를 노래함’에서는 청주와 금홍, 당시 청주목에 속했던 목천 지역을 소재로 한 시를 추려 모았다. 3부에서는 충주, 단양, 청풍 지역을 배경으로 한 한시를, 4부 ‘벗과의 대화’에서는 충청도와 관계있는 문우들과 관련된 시로 구성했다. 한시 번역은 임동철, 이두희, 신범식, 조영임 씨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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