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희 청주YWCA사무총장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누군가는 슬픔을 겪고 있다. 또 누군가의 꿈은 깨어지고, 누군가의 가슴에는 깊은 상처가 배인다. 나약한 인간이기에 겪게 되는 상실감은 이내 고통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믿었던 신을 원망하게 된다.

신영희 청주YWCA 사무총장은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오두막’을 추천했다.

신 총장은 “우리 대부분은 자신만의 크고 작은 슬픔과 고통, 상처입은 가슴을 안고 살아간다”며 “이 책을 통해 상실과 슬픔으로 가득한 마음의 무게를 벗어버리고 진정한 사랑과 용서의 의미를 되새기는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책은 저자가 여섯 자녀를 위해 쓴 책으로 ‘아버지’가 들려주는 ‘아버지’ 이야기다. 소설 속 ‘파파’로 불리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만남을 이야기한다. 주인공은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와 성령은 각각 인간의 형태로 출현한다. 하나님은 덩치가 큰 흑인 여성으로, 예수는 중동에서 온 노동자, 그리고 성령은 아시아 여성으로 표현된다.

맥의 막내 딸 미시는 가족 여행 중 유괴된다. 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낸다. 슬픔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던 맥은 하나님으로 상징되는 ‘파파’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 ‘파파’는 맥을 오두막으로 이끈다.

오두막에 있는 세 사람과 맥의 일상적이면서도 심오한 대화를 통해 거대한 슬픔에 잠긴 한 인간의 치유와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휴가에는 사랑과 용서에 관한 진리를 마음 안에 오롯이 담아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져보자.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