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3주년 단체장 특집 인터뷰]--민종기 당진군수

   

국내 최대의 철강 클러스터 형성

4년 연속 100개 이상 기업 유치

당진항 등 물류항만도시로 발전

앞으로 10면 당진경제의 르네상스

 

당진군에는 지역개발과 산업열기가 넘치고 있다. 2충남 당진군은 ‘일하는 당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발로 뛴 눈물과 땀의 행정으로 개발과 산업열기가 넘쳐흐르고 있다.

서해안 시대, 떠오르는 미래도시 당진이 갖는 위상은 이제 국가경제의 전략적 핵심지로 자리 잡았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행정의 근본은 지역주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경영가적인 관점에서 군정에 적자가 있다면 그것은 주민불편”이라고 주민위주의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해 다함께 행복한 당진시를 건설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민종기 군수를 만나 앞으로 군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2004년 취임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당진군의 가장 큰 변화는 첫째 고대·부곡·석문 국가산업단지 등 서해안 최대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국내 최대의 철강 클러스터를 형성한 것이다. 둘째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해 산업도시로 위상을 굳혀가며 2005년 107개, 2006년 105개, 2007년 270개, 2008년 160개, 2009년 7월말 현재 75개로 4년 연속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했다. 당진 경제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어려움도 겪었지만 각종 산업단지 개발과 현대제철을 비롯한 대형 철강 업체들이 둥지를 틀면서 당진 경제의 르네상스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투자유치하면 당진이라는 공식이 생겨날 정도로 당진은 풍요롭고 활기찬 신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당진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석문국가산업단지 등 5개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며 기업입주 증가와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부상했다. 철강 클러스터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2015년까지 1천200만t 규모의 당진 일관제철사업을 위해 7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동국제강이 연생산 150만t 규모의 고급 후판공장에 8천500억원, 동부제철이 전기로 제철사업에 6천200억원, 후판공장 건설 7천600억원, 중외제약이 1천4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의 복합산업단지로 개발되는 석문국가산업단지는 1조2천390억원, 합덕일반산업단지 1천170억원, 송산제2산업단지 1조3천712억원을 투입해 개발에 나섰다.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 5년 간 700개가 넘는 기업을 유치했는데 당진군만의 유치전략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최근에 개통된 당진∼대전 고속도로, 당진항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과 무엇보다 변화코자하는 공직자와 지역주민의 염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당진군은 역동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1년에 5회 이상 서울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13개반 14명으로 기업유치 전담TF팀을 구성해 당진군의 투자여건 및 투자환경, 지원내용을 집중홍보 하는 등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도권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보조금을 충청지역에서 최고인 160억원을 확보했고 투자·고용보조금 지원 및 기업인의 입맛에 맞는 공장입지를 규모별로 60건을 확보하는 등 다각적인 기업유치지원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당진군 공직자의 기업마인드 향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가 바로 당진이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

최근 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포항을 능가하는 물류항만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당진항에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나.
부산항을 주로 이용했던 중부권 물동량의 당진항 이용이 증가하면서 당진항이 활성화되고 있어 항만산업발전과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국 물류항만 전진기지인 당진항은 2020년까지 2조4천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49선석, 약 1억t을 처리할 수 있는 국제무역항으로 조성된다.
당진항은 현재 15선석이 완공돼 연간 4천만t 이상의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교통과 산업단지, 항만물류까지 갖춘 완벽한 입지조건으로 많은 기업들의 입주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관문항인 당진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항 개발사업에 650억원을 투자해 추진할 계획이며 현대제철과 고대, 부곡 산업단지의 물동량 급증에 따라 155억원을 투자해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만들 계획이다.

당진군이 국제적인 물류항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선결과제에는 어떤 것이 있다고 보나.
당진군이 물류항만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 클러스터, 당진항, 그리고 충남도청 등과 연계되는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이 우선 시 돼야한다. 당진군이 국제적인 물류항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마스터플랜을 세웠으나 세 가지 측면에서 중앙정부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첫째는 철도와의 연결을 통한 입체적인 물류망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현재 추진중인 서해선 철도의 조기건설과, 당진항, 현대제철, 석문산단 등과 연결되는 노선도 검토돼야 한다고 본다. 둘째는 트럭 터미널 등 대규모 물류단지의 건설이다. 현재 약 10여 만평정도의 물류 유통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만, 물류유통의 시간차를 극복할 수 있는 대규모 컨테이너 기지, 화물터미널, 물류유통단지 건설이 조기에 이뤄져야 된다. 끝으로 고속도로와 산업단지, 산업단지와 항만을 연결하는 지방도, 군도 여건이 너무 열악해서 이에 대한 대책 또한 시급한 실정이다.

앞으로 10년은 ‘당진경제의 르네상스’를 구축할 것이라는 대내·외적인 전망이 많은데 이렇게 예측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당진군의 향후 10년은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회의 창’으로 볼 수 있다. 당진항은 대외적으로 동북아 경제권 중심도시이자, 물류항만도시로 시장이 확대된다. 대내적으로 당진의 특화된 성장루트를 개척하고 서해안 고속도로, 당진∼대전 고속도로 등은 당진 경제의 공급 측면에서 성장동력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21세기에는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며, 도시경쟁력 세계 1위는 뉴욕이다. 이제 당진군은 아시아를 뛰어 넘어 자연과 환경이 아름다운 생태도시, 역사와 전통문화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도시, 역동적인 기술산업의 첨단도시, 지식을 기반으로 한 세계도시로 힘차게 도약 중이다.

앞으로 1년 동안 군정운영에 있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사업은.
당진군의 민선 3기는 지역개발과 산업육성,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정책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남은 1년은 새로운 일을 추진하기보다는 주요 현안사업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중장기 사업은 전략적인 추진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9년 사회복지의 해, 범 군민 3대 실천운동을 알차게 마무리하겠다. 그 동안 군의 정책이 지역개발, 기업유치 등 성장발전에 무게를 두고 진행됐다.
이에 따라 민선 4기 마무리 1년은 상대적 소외계층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하기 위해 사회복지의 해 복지예산 800억원을 배정했다. 또 범 군민 3대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공동체 조성과 지역환경, 법과 질서, 예절을 준수하는 다 함께 행복한 당진건설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당진군의 지속적인 성장발전과 함께 군민 모두의 복지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 및 행정력 집중으로 민선 4기를 알차게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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